뉴욕 연은 총재 "미국 금리, 인플레와 싸우기 좋은 위치"

신기림 기자 2023. 9. 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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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가 인플레이션과 싸우기에 "좋은 위치"에 있으며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되찾기 위해 행동하고 있다고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존 윌리엄스 총재가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의 최근 금리 인상이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는 바람직한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달 말 연준이 금리결정 회의에서 인상 혹은 동결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는지에 대해 함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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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금리 동결 확률 90%…"수급 균형 효과 가져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금리가 인플레이션과 싸우기에 "좋은 위치"에 있으며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되찾기 위해 행동하고 있다고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존 윌리엄스 총재가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경기) 제약적 정책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통화 정책이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목표 2%로 낮추기 위해 지난 18개월 동안 기준금리를 11차례 인상해 20년 넘게 만에 최고로 끌어 올렸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의 최근 금리 인상이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는 바람직한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연준은 "데이터를 계속 주의 깊게 관찰하고 모든 것을 분석하며 이것이 충분히 제한적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것"이라고 그는 힘주어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달 말 연준이 금리결정 회의에서 인상 혹은 동결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는지에 대해 함구했다.

하지만 이번 발언은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고 금리동결을 지지하는 다른 연준 인사들과 일맥상통한다고 AFP는 해석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현재 9월 19~20일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일시 중단될 가능성을 90%로 가격에 반영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인기팝스타들의 최근 미국 투어에 따른 지역경제 부양효과를 설명한 연준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테일러 스위프트 효과"의 혜택을 받았다고 말했다.

스위프트는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미국 도시를 52회 투어하는 동안 10억 달러(1조 3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콘서트 역사상 최대 규모다.

연준은 이번 주 초 보고서를 통해 견조한 관광지출이 미국 경제를 계속 움직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팬데믹 동안 쌓은 저축을 줄이거나 심지어 대출을 받고 있다고도 연준은 경고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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