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히어라·이아진, 미혼 女배우에 '임신 언제?' 성희롱…정우연 "불쾌감 안 느껴" [MD이슈](종합)

양유진 기자 2023. 9. 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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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히어라, 이아진, 정우연 / 김히어라, 이아진, 정우연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김히어라(34)와 배우 이아진(27)이 배우 정우연(31)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나온 가온데, 정우연이 "불쾌감을 느끼지 않았다"며 수습하고 나섰다.

7일 정우연은 "해당 라이브 방송 도중에 '무물'(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의 질문을 확인할 수 있다는 댓글을 보았고 그 기능으로 창을 열어서 제가 받은 모든 '무물'이 공개적으로 보여지게 되었다"고 상황을 돌이켰다.

질문이 라이브 방송 참여자들에게 공개된다는 걸 인지하지 못했다는 정우연은 "'무물'의 질문으로 확인했을 당시엔 서로 관련 대화를 많이 나눴기에 대화의 연장에서 온 것이라 생각했고 그에 대한 불쾌감을 느끼지 않았다. 저를 공격하기 위한 질문이 아니었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당시에 이러한 질문이 공개적으로 보여졌다는 걸 알았다면 함께 보고 계시던 분들께 빠르게 말씀을 드렸을 텐데 제가 인지하지 못해 일을 크게 만든 것 같아 책임감을 느낀다"며 "해당 배우들과도 이야기를 나누었고 오해 없으시길 하는 바람"이라고 맺은 정우연이었다.

배우 김히어라 / 김히어라
배우 이아진 / 이아진
배우 정우연 / 정우연

앞서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김히어라와 이아진. 동료 여배우 성희롱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게시물에 따르면 과거 미혼의 여성 배우 A씨가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는 '임신 언제?', '임신 2024년 예정이신가요?' 등 임신 관련 질문이 수차례 올라왔다. 이후 네티즌들이 해당 댓글을 신고하는 과정에서 작성자가 김히어라, 이아진으로 밝혀졌다.

이아진은 비판이 거세지자 7일 사과문을 올려 "공개될 수 있는 공간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사적인 이야기를 남긴 제 불찰"이라며 "다만 전혀 A씨를 상처주려는 목적이 아니었으며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꺼내려는 의도도 없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고개 숙였다.

한편 지난 6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강원 원주시 상지여자중학교 재학 당시 갈취, 폭행, 폭언 등으로 악명 높은 일진 무리 '빅상지'의 일원이었다고 보도했다. 김히어라가 학창 시절 다른 학생에게 담배 심부름을 시키고 돈을 빼앗았으며 절도로 사회봉사 처분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히어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김히어라는 일진 활동을 한 적이 없으며 일진으로 활동한 점에 대해 인정한 적도 학교 폭력에 가담한 적도 없다"고 반박 입장을 냈고 김히어라는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하 정우연 글 전문.

안녕하세요 정우연입니다.

연락을 받고 놀란 마음으로 상황을 접하고 이제야 글을 남겨봅니다.

이번 일로 심려하신 많은 분들께 일에 대한 오해가 깊어지는 거 같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해당 라이브 방송 도중에 무물의 질문을 확인할 수 있다는 댓글을 보았고 그 기능으로 창을 열어서 제가 받은 모든 무물들이 공개적으로 보여지게 되었습니다.(그 당시 공개되었던 무물은 실시간으로 받고 있던 무물이 아닌 점을 말씀 드리며 라이브 방송을 켜기 전 들어온 질문이 뜨게 된 것인 점을 알려 드립니다.)

창을 열고 나서는 그 질문들이 저 이외에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것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여 해당 질문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고 라방을 계속 진행했습니다.

무물의 질문으로 확인했을 당시엔 서로 관련 대화를 많이 나눴기에 대화의 연장에서 온 것이라 생각했고 그에 대한 불쾌감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저를 공격하기 위한 질문이 아니었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당시에 이러한 질문이 공개적으로 보여졌다는 걸 알았다면 당시 함께 보고 계시던 분들께 빠르게 말씀을 드렸을 텐데 제가 이것을 인지하지 못하여 일을 크게 만든 거 같아 책임감을 느낍니다.

해당 배우들과도 이야기를 나누었고 오해 없으시길 하는 바람입니다.

많은 염려해주신 것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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