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호투는 보너스" 최소 5이닝 2실점→사령탑 무한신뢰, 남은 과제는 'QS'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2023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77구를 던지면서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년 2개월 만에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5이닝 4실점한 것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2점보다 많은 점수를 내준 적이 없다. 7차례 등판에서 6차례나 5이닝을 버텨냈다. 3승 2패 평균자책점(ERA) 2.65라는 성적표는 이에 따르는 훈장과도 같다.
존 슈나이더 감독도 "올 시즌 중 복귀하기를 바랐다. 복귀 후 그는 예전의 모습에 추가적인 면까지 보여주고 있다"며 "그의 호투는 사실은 보너스가 됐다"고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류현진의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았다. 시즌 중 복귀 자체도 불투명했고 두 차례 팔꿈치 수술을 받은 베테랑 투수의 이전 같은 활약을 기대하는 시선은 많지 않았다. '보너스'라는 표현이 적확하게 들리는 이유다.
류현진 또한 자신의 구위에 대해 "이전과 똑같았다고 생각했고 돌아온 후에도 이전과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스포츠 넷은 올바른 재활 과정에서 해답을 찾았다. 팀 동료 조던 로마노와 팀 메이자가 모두 토미 존 서저리를 받은 것이 류현진의 복귀에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류현진은 오클랜드전을 마친 뒤 "팔의 회복 속도가 예전보다 빠르거나 오히려 더 좋아진 것 같다"고도 전했다. 스포츠넷은 "그가 어떻게 지금 기량을 되찾았든 류현진은 토론토에 큰 행운을 가져다 줄 최적의 지점을 찾은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절실하다. 6이닝 3실점을 ERA로 환산하면 4.50이다. 결코 훌륭한 선발 투수의 기록이라고 보기 어렵지만 이는 선발로서의 기본적 임무를 나타내주는 직관적인 지표가 된다.
류현진은 복귀 후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필요가 있다.
다만 다소 억울한 부분도 있을 수 있다. 최근 몇 차례 등판에서 류현진은 그리 많지 않은 투구수에도 강판되곤 했다. 그 후 불펜 방화로 승리를 놓친 적도 있었다.
이를 위해 더 중요한 게 투구수 관리다. 류현진의 올 시즌 볼넷은 단 8개였다. 탈삼진(28개)과 큰 차이를 보인다. 투구수를 끌어올리는 이유 중 하나는 피홈런이다.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실점을 지워내곤 하지만 뜬금 없는 홈런에 다소 고전하고 있다.
올 시즌 7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얻어 맞았다. 최근 3경기에선 매 경기 홈런을 내주며 3연속 2자책점을 기록했다. 한 방씩 내주는 홈런은 슈나이더 감독으로 하여금 다소 힘이 떨어지는 5이닝 이후 류현진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
결국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함으로써 다시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게 중요하고 이를 위해선 투구수 관리, 피홈런 억제력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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