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북한에서 무기 쇼핑은 굴욕…아주 절박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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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쓸 무기를 북한에서 구매하기로 한 것은 그만큼 러시아 상황이 절박하다는 뜻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헨리 키신저 센터 소속 세르게이 라드센코 교수도 같은 날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통해 러시아 군수장비는 종이호랑이 수준이라는 게 드러났다"며 "북한에 무기 거래 요청을 보냈다는 것은 크렘린궁이 아주 절박한 상황에 빠졌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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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쓸 무기를 북한에서 구매하기로 한 것은 그만큼 러시아 상황이 절박하다는 뜻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한다면 한국도 우크라이나를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당시 전쟁이 며칠 안으로 끝나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우크라이나는 지금까지도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이미 전략적 실패를 경험했다"며 "러시아는 매우 절박한 상황일 것"이라고 했다.
헨리 키신저 센터 소속 세르게이 라드센코 교수도 같은 날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통해 러시아 군수장비는 종이호랑이 수준이라는 게 드러났다"며 "북한에 무기 거래 요청을 보냈다는 것은 크렘린궁이 아주 절박한 상황에 빠졌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라드센코 교수는 "북한 같은 곳에서 무기를 사들인다는 것 자체가 굴욕"이라며 "서방 제재로 국제사회에서 외딴 섬이 돼버린 만큼 러시아처럼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국가들에게 손을 내밀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라드센코 교수는 "김 위원장과 거리를 좁히면 한국이 러시아와 대화하려 할 것이라고 푸틴 대통령이 판단했을 수 있다"며 노태우 전 대통령 때도 한국이 북한을 압박할 목적으로 북방 정책을 추진, 친러 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2019년 2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하노이에서 회담했다. 회담 전 김 위원장은 "좋은 결과가 생길 거라고 믿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으나 회담은 아무런 성과 없이 '노딜'로 끝났다.
수미 테리 윌슨센터 아시아프로그램 소장은 백악관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북한에 경고하고 있지만 실효성은 낮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북 제재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북한에게) 어떤 대가가 있을 수 있느냐"며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한다면 한국은 우크라이나를 도울 수 있어야 한다. 우크라이나도 한국에서 천궁 미사일 등을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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