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인덱스 6개월래 최고 경신…실업수당 줄고 생산성 올라

엔 10개월 유로 3개월 위안 16개월 만에 최저

미국 달러 지폐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달러가 일본 엔화를 10개월 만에 최저로 밀어 붙이며 강세를 나타냈다. 미 경제가 여전히 탄력적이라는 데이터가 추가로 나오면서 유로화는 3개월 만에 가장 약해졌다.

미국에 대적하는 중국의 위안화는 달러 대비 16개월 만에 최저로 밀려났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수출입 부진에 미국의 긴축 압박으로 위안화도 맥을 추지 못했다.

7일(현지시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는 0.2% 올라 105.03으로 6개월 만에 최고를 다시 썼다.

이날 나온 실업수당 수치는 여전히 강력한 미 경제 상황을 보여줬다. 노동부 보고서에 따르면 9월 2일로 끝난 주에 실업수당을 신청한 미국인은 21만 6000명으로 감소하여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프리의 브래드 벡텔 글로벌 외환 책임자는 로이터에 "미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경제적으로 얼마나 뛰어난 성과를 거뒀는지가 관건"이라며 "미국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은 여전히 다른 나라에 비해 조금 더 강하고 이는 달러 강세의 큰 촉매제가 된다"고 말했다.

근로자 생산성은 초기만큼 강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견고한 상태를 유지했다. 근로자 1인당 시간당 생산량을 측정하는 비농업 생산성은 연율 3.5%로 증가했다. 2020년 3분기 이후 최고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