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폰 뜯은 '역공학'…테크인사이츠 누가 만들었나?

동효정 기자 2023. 9. 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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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가 의뢰해 화웨이 폰을 분해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그게 아니다. 제안이 온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원래 '리버스엔지니어링(역공학)'을 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이미 캐나다 오타와 연구소에서 화웨이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를 해체하고 있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테크인사이츠는 전날 반도체 미디어데이에서 "테크인사이츠는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한국에 아시아 본사를 갖고 있는 세계 최대 역공학 기술 보유 회사"라며 "역공학 기술은 만들어진 제품을 분해해 적용 기술과 소재 등의 변화 등을 포착·분석하는 엔지니어링 기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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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테크인사이츠. (사진=테크인사이츠코리아) 2023.09.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블룸버그가 의뢰해 화웨이 폰을 분해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그게 아니다. 제안이 온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원래 '리버스엔지니어링(역공학)'을 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이미 캐나다 오타와 연구소에서 화웨이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를 해체하고 있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테크인사이츠는 전날 반도체 미디어데이에서 "테크인사이츠는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한국에 아시아 본사를 갖고 있는 세계 최대 역공학 기술 보유 회사"라며 "역공학 기술은 만들어진 제품을 분해해 적용 기술과 소재 등의 변화 등을 포착·분석하는 엔지니어링 기법"이라고 설명했다.

테크인사이츠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출신 등을 주축으로 아시아 엔지니어들이 대거 포진해 선단공정 분석이 가능한 거의 유일한 곳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에도 테크인사이츠가 화웨이가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를 분해해 중국 최대 반도체 기업 SMIC 7나노미터(㎚)공정 반도체가 사용됐다고 발표하면서 전 세계가 발칵 뒤집혔다.

테크인사이츠 측은 "우리는 반도체에 대한 모든 것을 분석한다"며 "반도체 기술·제품·시장 전반을 다루며 공급망 분석도 웨이퍼 공정과 장비 수요 전망, 이에 필요한 부품 등까지 전반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크인사이츠는 1986 메모리 반도체 회사에서 스핀오프로 분사하면서 제조·설계 전문가들이 모여 역공학 전문 회사를 만들었다.

테크인사이츠 관계자는 "제품 분해를 통해 어떤 새로운 소재가 사용됐고, 소자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도랑 형태의 구조를 갖는 '트렌치'를 어떻게 팠는지 등등을 분석해 결과물을 내놓는다"고 말했다.

테크인사이츠의 역공학 기술은 이번 화웨이 신형 폰 분석처럼 빠른 시간 내 첨단기술 적용 확인이 가능하지만 회로 설계 구조 분석의 경우 최대 8~10개월이 걸린다.

테크인사이츠는 2021년 반도체 제조&공급망 시장조사기업 VLSI 리서치를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반도체 원가분석 기업 IC인사이츠, 반도체 전방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 등을 인수하며 반도체 산업 동향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

테크인사이츠는 자사의 지적 재산권(IP)을 보호하거나 경쟁사 제품의 설계 구조 파악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반도체 제조기업에 역공학 기법을 통한 정보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 심화로 각 정부기관에도 반도체 산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테크인사이츠 관계자는 "최근 전장 반도체 시장과 연결되는 배터리 분석도 시작했다"며 "세계 최대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업이자 세계 최대 반도체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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