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리핀 FTA 정식 서명…신한울 원전 2호기 가동

조슬기 기자 2023. 9. 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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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필리핀 양국 정부가 자유무역협정 FTA 최종 협정문에 공식 서명했습니다. 한국산 자동차의 무관세 수출이 가능해지는 등 아세안 무역 네트워크 확장이 기대됩니다.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아세안 최대 경제국과 핵심 광물 등 공급망 협력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조슬기 기자, 한국과 필리핀간 FTA가 체결됐군요?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만나 한·필리핀 FTA를 체결했습니다.

아세안 회원국과 맺은 다섯 번째 양자 FTA로 필리핀은 전체 품목 가운데 96.5%를, 우리나라는 94.8%의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습니다. 

주요 수혜 품목으로는 자동차와 관련 부품이 꼽히는데요.

한국산 자동차는 FTA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되고,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도 5년 내 관세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인도네시아와도 핵심 광물 등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요?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기업 간 적극적인 협력을 주문했습니다.

무엇보다 인도네시아가 풍부한 핵심 광물을 보유한 자원 부국인 만큼, 첨단 산업을 주도하는 우리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구축을 강조했는데요. 

실제로 원전과 핵심 광물, 신도시 건설 등의 분야에서 모두 16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습니다.

또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우리측 기업인들과 인도네시아 기업인들이 참석했습니다.

국내 28번째 원자력 발전소인 신한울 2호기의 운영 허가가 9년 만에 났다고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어제(7일) 경북 울진 신한울2호기의 운영 허가안을 최종 의결했습니다.

지난 2014년 12월 운영 허가를 신청한 지 약 9년 만입니다.
 

운영 허가는 해당 원전을 정상적으로 운영 가능한 원전으로 공식 인정한다는 뜻인데요.

허가가 떨어진 만큼 앞으로 6개월 정도 시운전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으로 상업 가동할 예정입니다.

발전 용량은 1천400㎿(메가와트)급으로 국내 전체 발전량의 2%를 담당할 수 있는 규모로 국내 전력 수급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여름 소상공인들의 전기요금 부담이 크게 늘었다고요?
자영업자들의 전기요금 폭탄 우려가 현실화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 일반용 평균 전기요금이 올해 70만 원 넘게 나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재작년과 작년 8월 요금이 40만 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오름폭이 꽤 큰 모습인데요. 

일반용 평균 전기요금이 불과 1년 사이에 45% 급등했습니다.

한전은 이에 대해 전기요금 분할납부 제도를 신청한 6천974명에 대한 평균 요금이라고 설명했는데요.

평균치라고는 해도 인상폭 자체가 크다 보니 소상공인·자영업자가 느끼는 인상폭의 체감도가 클 것 같습니다.

현대차 노조가 결국 파업을 예고했군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난항을 겪자 5년 만에 파업 돌입 계획을 세웠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오는 13일과 14일 4시간 부분파업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는데요.

사측은 7일 교섭에서 기본급 10만 6천 원 인상, 성과금 350%+850만 원 지급 등을 담은 2차 임금 안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노조가 이번에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에 파업하게 됩니다.

조슬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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