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업수당 신규 청구 4주째 감소... 7개월 만에 최소

정미하 기자 2023. 9. 8. 07: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노동 시장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7일(현지 시각)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8월 27일∼9월 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6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3000건 줄면서 4주 연속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4만건 줄어든 168만건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노동 시장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실업수당 청구는 해당 주의 해고 건수를 보여주는 수치다. 실업수당 청구가 줄었다는 것은 미국의 노동 시장이 견고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또다시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주 버논힐스의 한 소매점에 채용 안내판이 전시돼 있다. / AP 연합뉴스

7일(현지 시각)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8월 27일∼9월 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6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3000건 줄면서 4주 연속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여기다 2월 둘째 주에 기록한 21만6000건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4만건 줄어든 168만건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지난해부터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시작하고 금리를 11차례 인상하면서 2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만들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고용 시장을 식히고 임금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 많은 경제학자는 이같은 조치가 물가 상승을 억제한다고 믿는다. 실제로 연준이 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 인플레이션은 9%대에서 3%로 낮아졌지만, 고용 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지난 1일 공개된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기대치보다 많은 18만7000개 증가하면서, 노동 시장이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준 바 있다. 실업률은 3.8% 수준으로 역사적으로 보면 낮은 수치다.

AP는 “올해 초 기술 부문을 중심으로 해고가 이어졌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직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많은 기업은 팬데믹 기간 일자리를 줄인 이후 인력을 보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 창고업, 소매업은 최근 몇 달 동안 채용 속도를 늦추고 있지만, 아직 대규모 인원 감축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는 CNBC에 “시장에선 연준이 올해 남은 기간 금리를 동결하기를 바라지만, 앞으로 한두 차례 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며 “주식 시장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