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star] '발롱도르 30인' 후보 답네...6개월 만에 돌아온 '철기둥' 김민재, PL 선수들 상대로도 탄탄한 수비력

오종헌 기자 2023. 9. 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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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모처럼 대표팀에 합류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8위)은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에 위치한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9월 A매치 친선 경기에서 웨일스(FIFA 랭킹 19위)와 0-0으로 비겼다.

특히, 김민재는 이번 경기에 앞서 2023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포함됐다.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30인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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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발롱도르

[포포투=오종헌]


김민재가 모처럼 대표팀에 합류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8위)은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에 위치한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9월 A매치 친선 경기에서 웨일스(FIFA 랭킹 19위)와 0-0으로 비겼다.


이날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조규성이 포진했고 이재성, 손흥민, 홍현석이 뒤를 받쳤다. 황인범, 박용우가 중원에 포진했고 4백은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가 짝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오랜만에 김민재가 돌아왔다. 김민재는 대표팀 수비의 핵심이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든든하게 후방을 지켰다. 이후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첫 선을 보이는 자리였던 3월 A매치 기간에도 발탁되어 콜롬비아, 우루과이와의 2연전을 소화했다.


하지만 6월 A매치 기간에는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기초 군사훈련 때문이었다. 시즌 중간 휴식기를 활용해 병역 의무를 해결한 김민재는 유럽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 입단 첫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이탈리아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상을 수상한 김민재는 이에 힘입어 뮌헨의 관심을 받았고, 다시 한번 더 큰 무대에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 김민재는 이번 경기에 앞서 2023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포함됐다. 발롱도르 공식 채널은 지난 7일 발롱도르 후보 30인 명단을 공개했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상으로 이 매체가 선정한 각국 기자단 투표를 통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영예가 돌아간다. 현존 개인상 중에서 축구 선수 개인이 받을 수 있는 상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지난해 손흥민이었다면 이번에는 김민재다.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30인 명단에 포함됐다. 수비수로는 최초다. 대한민국 선수가 후보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설기현은 안더레흐트 시절, 발롱도르 후보 50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그 다음은 박지성이었다. 박지성은 2005 발롱도르 후보에 포함됐다. 당시 PSV 아인트호벤 소속이었던 그는 2004-05시즌 리그에서 28경기 7골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AC 밀란과의 4강 2차전에서 득점포를 터뜨리는 등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고, 이를 발판 삼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게 됐다.


다만 두 선수 모두 표를 받지 못했다. 투표를 받은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었다. 2회 이상 후보에 선정된 것 역시 손흥민이 유일하다. 지난 2022 발롱도르 투표 당시 손흥민은 5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경이로운 시즌을 보냈고, 최종 투표 결과 11위에 랭크됐다. 이제 김민재가 손흥민을 넘어서는 순위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웨일스를 상대로 대표팀 복귀전을 치른 김민재는 역시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파워 넘치는 경합과 발빠른 커버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PL 선수들을 상대로도 우위를 점했다. 전반 32분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함께 뛰게 된 브레넌 존슨과의 경합에서 승리했고 후반 9분에도 측면에서 공을 잡은 해리 윌슨을 압박해 공을 탈취했다.


가끔 전방으로 단번에 연결하는 롱패스도 돋보였다. 전반 막판 손흥민에게 연결된 패스는 정확했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다. 후반 44분에도 이동경을 향해 롱패스를 보냈지만 살짝 길었다. 팀 전체적으로 무승부라는 결과는 아쉽지만 역시 김민재는 김민재였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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