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추행으로 얼룩진 광주 북구청 검도부… 선수단 해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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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청 소속 검도부 선수가 여성을 성폭행 혐의로 법정 구속된 데 이어, 또 다른 검도부 선수 1명도 성비위에 연루된 전력이 확인됐다.
북구 검도부 선수 9명 중 2명이 성비위에 연루된 것이 확인되자, 북구는 이날 사과문을 내고 "강력한 쇄신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북구청 검도부 선수였던 B 씨는 지난해 7월 주점에서 만난 20대 여성이 머물던 숙박업소에 침입해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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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감사 벌인 북구청…“구민 신뢰 없는 선수단 운영할 이유 없어”
광주 북구청 소속 검도부 선수가 여성을 성폭행 혐의로 법정 구속된 데 이어, 또 다른 검도부 선수 1명도 성비위에 연루된 전력이 확인됐다. 자체 특별감사를 벌여 사실 관계를 확인한 북구는, 검도부 해체를 포함한 강력한 쇄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7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북구청 검도부 소속 20대 남성 A 씨는 2021년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기소유예는 범죄 혐의가 인정되지만 검사가 범행의 정도나 피해자 합의 여부 등 여러 정황을 고려해 기소하지 않는 처분이다. 당시 A 씨는 이런 사실을 감독·코치나 북구청에 알리지 않고 선수 생활을 계속하다가, 최근 동료 선수의 성비위를 계기로 특별감사가 시작되자 사직서를 제출했다. A 씨를 비롯한 직장운동부 선수들은 기간제 근로자 신분이어서 수사·재판 사실을 알려야 하는 법적 의무는 없다.
북구는 A 씨에 대해 사직 처리를 하지 않고, 오는 11일 열리는 운영위원회에서 징계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가장 무거운 징계는 해임이지만, 해임 처분을 하더라도 공무원법이 아닌 근로기준법이 적용되는 기간제 근로자의 특성상 퇴직금 지급 제한 등 조치는 할 수 없다. 북구 검도부 선수 9명 중 2명이 성비위에 연루된 것이 확인되자, 북구는 이날 사과문을 내고 "강력한 쇄신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북구는 사과문에서 "참담한 심정으로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검도선수단의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아 직장운동경기부 운영방안을 대대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검도선수단 관리감독 소홀 및 허위보고, 선수 비위사실 등에 대해서는 법과 규정에 따라 관련자들을 일벌백계하겠다"며 "구민 신뢰가 없는 검도선수단은 운영할 이유가 없으며 어떠한 손해가 있더라도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북구청 검도부 선수였던 B 씨는 지난해 7월 주점에서 만난 20대 여성이 머물던 숙박업소에 침입해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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