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한맥 살려라'…제품 리뉴얼 이어 마케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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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가 맥주 브랜드 '한맥' 살리기에 나섰다.
올해 초 제품 리뉴얼을 단행한 데 이어 광고 모델로 수지를 발탁하고 각종 협업은 물론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오비맥주는 한맥의 새 모델로 수지를 발탁했다.
오비맥주는 수지와 함께한 광고를 통해 한맥의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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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오비맥주가 맥주 브랜드 '한맥' 살리기에 나섰다. 올해 초 제품 리뉴얼을 단행한 데 이어 광고 모델로 수지를 발탁하고 각종 협업은 물론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국내 맥주시장은 오비맥주 '카스'와 하이트진로(000080) '테라'를 이을 3위 자리를 놓고 브랜드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하이트진로의 신제품 '켈리'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롯데칠성음료(005300)도 '클라우드'의 리뉴얼을 선언하고 4분기 내로 신제품 출시 계획을 밝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전날 7일 전국 주요 도시 4곳에서 한맥의 팝업스토어 '스무스 하우스'를 오픈했다. 한맥의 부드러운 거품을 강조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더블 스무스 드래프트' 생맥주를 제공하고, 다양한 소비자 이벤트도 진행한다. 팝업스토어는 서울과 인천, 광주, 부산 등에서 운영된다.
앞서 오비맥주는 한맥의 새 모델로 수지를 발탁했다. 2021년 첫 출시 당시 배우 이병헌을 앞세운 TV 광고를 선보인 뒤 유명인을 모델로 선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내부적으로 한맥이 출시 3년차를 맞았지만 여전히 인지도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오비맥주는 수지와 함께한 광고를 통해 한맥의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한맥은 현재 롯데칠성의 클라우드보다 낮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하이트진로가 올해 신제품 켈리를 출시하면서 경쟁에 불을 붙였다. 하이트진로는 켈리 출시 초반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며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출시 99일 만에 누적 판매량 1억병을 기록하는 등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칠성 역시 클라우드의 리뉴얼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4분기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경쟁사들이 활발히 움직이면서 오비맥주 역시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한맥은 유명 베이커리 카페 '테디뵈르하우스'와 협업을 통해 이색 디저트 2종을 출시하는 등 MZ세대 공략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제품 디자인을 변경하는 등 새단장했다. 아울러 거품 지속력을 대폭 향상시켰다. 4단계 미세 여과 과정을 통해 부드러움을 방해하는 요소를 걸러내고 최상의 주질을 구현해 부드러운 목넘김을 극대화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한맥을 살리려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카스와 테라 다음 포지션으로 올라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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