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발언 항의‥이재명 단식장 아수라장

박윤수 2023. 9. 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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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북한 외교관 출신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민주당 의원이 자신에게 북한에서 온 쓰레기라고 했다며 항의했습니다.

그런데 단식중인 이재명 대표를 찾아가 그 의원을 출당시키라고 요구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 본회의장 발언대에 오른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

태 의원은 야당이 북한 인권재단 이사 추천은 미루면서도 대북 전단 금지법은 신속하게 통과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의 항의가 쏟아졌습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의원] "이런 것이 바로 공산 전체주의에 맹종하는 겁니다, 여러분."

"쓰레기가 나왔어, 쓰레기!"

곧바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의원] "발언 주의하세요. 쓰레기? 쓰레기? 발언 주의하세요! <어디서 손가락질이야?>"

태 의원은 항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은 한두 번도 아니고 몇 분 동안 저를 향해 '북한에서 쓰레기가 왔네'라며 북한 김정은 정권이 저에게 한 욕설을 그대로 했습니다."

이어서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를 찾아가 면담을 요구하면서, 야당 지지자들과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딴 데 가서 쇼를 하라고, 왜 여기 와서 쇼를 해.> 아니, 대표님 만나겠다는데 왜 막으세요."

태 의원은 단식 중인 야당 대표를 찾아간 첫 여당 의원이 됐습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의원] "이거는 당에서 출당시키고, 그리고 국회의원직 이거 대표님께서 책임지고 이거 박탈시켜야 됩니다, 대표님."

태영호 의원의 기습 방문을, 민주당은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자기도 살아남을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하는 거겠죠. 저래도 못 살아남을 것 같은데? <못 살아남죠. 저런 사람을 공천하는 국민의힘이 문제죠.>"

국민의힘은 부적절한 발언을 한 박영순 의원의 징계를 촉구했고, 민주당은 태영호 의원의 행동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박영순 의원은 "태 의원이 그간 민주당에 대한 비난을 일삼았다"며 "태 의원이 먼저 사과하면 저 또한 사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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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22809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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