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베일 벗는 故설리의 유작, 다만 바라는 것은 건강한 추모 [TEN스타필드]
최지예 2023. 9. 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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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예의 에필로그≫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객관적이고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제작사 미스틱스토리는 설리의 유작인 영화 '페르소나: 설리'를 올해 하반기 공개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다만, 바라는 것이 있다면 고 설리의 유작 공개를 통해 건강한 추모 문화가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페르소나: 설리'의 공개 가치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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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지예 기자]
≪최지예의 에필로그≫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객관적이고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당신이 놓쳤던 '한 끗'을 기자의 시각으로 정밀하게 분석합니다.
걸그룹 에프엑스(f(X)) 출신 배우 고(故) 설리의 유작이 결국 베일을 벗는다. 설리의 마지막이 담긴 작품 공개는 여러 모로 뜨거운 감자였다. 많은 의견들이 오갔다. 세상을 떠나 잊혀질 권리가 있는 고인을 굳이 대중 앞에 공개하는 것이 옳으냐는 의견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설리의 모습을 영상으로나마 다시 보고 싶다는 바람이었다.
결국 설리의 마지막은 공개가 결정됐다. 제작사 미스틱스토리는 설리의 유작인 영화 '페르소나: 설리'를 올해 하반기 공개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페르소나: 설리'는 당초 5편으로 기획됐으나 설리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제작이 중단돼 미완에 그쳤다. 설리 주연의 단편 영화 '4: 클린 아일랜드'(감독 황수아 김지혜)와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진리에게'(감독 정윤석) 등 총 2편의 콘텐츠만 완성됐다.
한 편의 영화와 한 편의 다큐멘터리다. '4: 클린 아일랜드'를 통해서는 배우로서 설리의 모습을 볼 수 있겠고, '진리에게'에선 스물다섯 인간 설리의 고민과 생각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두 편의 콘텐츠로 구성된 '페르소나 설리'는 하반기 공개될 예정으로, 아직 공개 채널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진리에게'는 다음달 4일 개막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섹션의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받아 월드 프리미어로 최초 공개된다.
'4: 클린 아일랜드'는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곳 '클린 아일랜드'로 이주를 꿈꾸는 '4'가 죄를 고백해야만 통과할 수 있다는 기묘한 입국 심사장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배우 활동에 애정이 깊었던 설리의 모습이 어떠할지 주목된다. 인터뷰 형식으로 꾸며져 설리의 실제 인간적인 면모가 녹아져 있을 '진리에게'는 고인을 사랑했던 많은 팬들에게 초미의 관심사일 터다. 인터뷰 속 설리는 어떤 표정과 눈빛으로 무슨 말을 꺼낼지 궁금하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페르소나: 설리'가 끝내 공개되지 않기를 바랐다. 편히 쉬고 있을 고인의 단잠을 방해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한편 끊임없이 자신을 표현하고 많은 이들과 소통하기를 바랐던 생전 고인을 떠올려 보면, 자신이 남긴 마지막 흔적이 사람들에게 가닿고 유의미한 메시지를 던지게 되기를 원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다만, 바라는 것이 있다면 고 설리의 유작 공개를 통해 건강한 추모 문화가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
이번 작품을 초청하고 공개 결정한 부산국제영화제와 미스틱스토리를 향해 '고인을 홍보용으로,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일각의 우려가 존재한다. 겸손하고 세심하게 이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마땅하다. 부산국제영화제와 미스틱스토리는 고인의 명예를 지키는 가운데 건강하게 추모할 수 있는 행사와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쓰고 만전을 기해야 한다.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공개가 결정된 만큼, '페르소나: 설리'가 누군가를 향한 분노나, 또 다른 악플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고인의 존재를 기억하고,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는 것. 그것이 '페르소나: 설리'의 공개 가치가 되길 기대한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다만, 바라는 것이 있다면 고 설리의 유작 공개를 통해 건강한 추모 문화가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
이번 작품을 초청하고 공개 결정한 부산국제영화제와 미스틱스토리를 향해 '고인을 홍보용으로,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일각의 우려가 존재한다. 겸손하고 세심하게 이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마땅하다. 부산국제영화제와 미스틱스토리는 고인의 명예를 지키는 가운데 건강하게 추모할 수 있는 행사와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쓰고 만전을 기해야 한다.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공개가 결정된 만큼, '페르소나: 설리'가 누군가를 향한 분노나, 또 다른 악플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고인의 존재를 기억하고,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는 것. 그것이 '페르소나: 설리'의 공개 가치가 되길 기대한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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