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중독자는 범죄자인 동시에 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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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학과에서 15년간 20만명의 환자를 진찰해 온 저자 양성관이 마약 대재앙 시기에 읽어야 할 마약 해설서를 내놨다.
저자는 마약 중독자들의 실제 사례와 증언, 연구 조사 결과와 임상 사례 등을 분석해 이를 입증하고 대마 합법화가 불러올 수 있는 사회적 후유증을 미국 일부 주와 태국의 실상을 통해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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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가정의학과에서 15년간 20만명의 환자를 진찰해 온 저자 양성관이 마약 대재앙 시기에 읽어야 할 마약 해설서를 내놨다.
'마악 하는 마음, 마약 파는 사회'(히포크라테스)는 국내 의사로서는 최초로 펴낸 마약 분석서다. 마약이란 상품의 생산-유통-판매-소비의 고리를 추적하는 동시에 환자를 진료한 의사로서의 경험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마약 중독의 이면을 다룬다.
저자가 마약 하는 사람의 마음과 중독되는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이유는 하나다. 바로 자의든 타의든 마약에 손을 대면 효과가 더 강하고 중독과 금단 증상이 심한 약물로 눈을 돌리는 것이 시간문제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마약성 진통제나 대마에서 시작해 LSD, 엑스터시, 코카인을 거쳐 헤로인, 펜타닐로 이어지는 중독 코스에는 그야말로 탈출구가 없다. 저자는 마약 중독자들의 실제 사례와 증언, 연구 조사 결과와 임상 사례 등을 분석해 이를 입증하고 대마 합법화가 불러올 수 있는 사회적 후유증을 미국 일부 주와 태국의 실상을 통해 드러낸다.
"마약을 하는 사람은 범죄자인 동시에 환자다. 절대로 마약을 해서는 안 되지만, 만약 마약을 하고 있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다리가 부러지면 우리는 수술을 받거나 깁스를 한다. 아무런 치료도 없이 단순히 의지만으로 걸을 수 있는 게 아니다. (…) 마약 또한 마찬가지다."
저자는 마약중독자를 "범죄자로만, 또는 환자로만 규정하는" 불필요한 이념 전쟁을 멈추자고 강조한다. 공급을 막는 단속·처벌을 강화하고 수요를 억제하는 치료를 병행해야만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 그간 의사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저자의 결론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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