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없는 클린스만호, 점유율만 높고 위협적이지 않았다"…英 매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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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 내내 답답한 경기력을 펼친 '클린스만호'를 향해 유럽 현지 매체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점유율만 높고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고 평가를 내렸다.
매체는 손흥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월드 클래스 선수를 보유하고도 부진한 경기를 펼친 클린스만호의 경기력을 꼬집었다.
매체는 "한국은 6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골대 주변으로의 위협적인 플레이까지 이어지진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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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포츠, 손흥민, 김민재 보유하고도 부진하다고 지적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90분 내내 답답한 경기력을 펼친 '클린스만호'를 향해 유럽 현지 매체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점유율만 높고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고 평가를 내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평가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3월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의 부진을 끊어내지 못했다.
한국은 전방에 조규성(미트윌란), 손흥민 투 톱을 배치했으나 날카로움은 떨어졌고 전후반 통틀어 1개의 유효슈팅에 그쳤다.
점유율은 우리가 61%-39%로 앞섰지만 슈팅 숫자에서 4-11로 웨일스에 크게 밀렸다. 골문 안으로 향한 슛도 전반 40분 손흥민의 오른발 감아차기 중거리 슈팅 1개가 전부였다.
특히 후반에는 1개의 유효슛도 기록하지 못했다. 우리 진영에서 무의미한 백패스만 주고 받으며 정작 웨일스 수비를 괴롭히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20분 상대 196㎝의 장신 공격수 키퍼 무어의 헤더가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이 한국 입장에서는 행운이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후 "웨일스와 한국이 득점 없이 비겼다"며 "최근 부진했던 웨일스가 유로 2024 예선 라트비아전을 앞두고 사기를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어 "무어의 헤딩이 골대를 맞고 나왔는데 그것이 이날 가장 득점에 가까운 장면이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손흥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월드 클래스 선수를 보유하고도 부진한 경기를 펼친 클린스만호의 경기력을 꼬집었다.
스카이스포츠는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지만 신임 클린스만 감독 체제 이후 여전히 승리를 기다리고 있다. 지금까지 그의 성적표는 3무2패를 기록 중"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웨일스전에서 드러난 한국은 경기력 자체는 실망스러웠다. 높은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과거 한국이 자랑하던 빌드업은 볼 수 없었고 중원에서의 유기적인 플레이도 사라졌다. 선수 개인기에 의존하는 단순한 경기 내용이 반복됐다.
매체는 "한국은 6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골대 주변으로의 위협적인 플레이까지 이어지진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웨일스전을 마친 한국은 영국 뉴캐슬로 이동해 오는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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