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색무취' 클린스만호, 웨일스와 0대 0…5경기째 무승

채태병 기자 2023. 9. 8.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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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무승 기록을 5경기까지 늘렸다.

한국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평가전에서 0대 0 무승부에 그쳤다.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웨일스에 끌려갔다.

그러나 한국은 의미 있는 장면을 못 만들었고, 결국 웨일스와 0대 0 무승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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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KFA)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무승 기록을 5경기까지 늘렸다.

한국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평가전에서 0대 0 무승부에 그쳤다.

이로써 지난 3월 출항한 클린스만호는 또 승리에 실패, 5경기 동안 3무 2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에는 유럽 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튼), 조규성(미트윌란) 등이 출전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특별함을 드러내지 못했고, 유효슈팅이 1개에 그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웨일스에 끌려갔다. 웨일스는 좁은 진영에서 정확한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점유율을 높여갔다.

주도권을 내준 한국은 전반 13분 김승규(알 샤밥) 골키퍼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웨일스가 한국 진영에서 빠르게 공을 주고받은 뒤 쇄도하는 해리 윌슨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윌슨은 반 박자 빠른 슈팅을 날렸지만, 김승규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이후에도 한국은 부정확한 패스, 전방을 향한 단순한 롱패스 공격 등만 보이며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답답한 분위기가 이어지자 손흥민이 중원까지 내려와 드리블 돌파와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후반에는 손흥민과 황인범(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 등이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격 전개에 나섰다. 후방의 김민재는 정확한 롱패스로 공격을 지원했다.

하지만 한국은 웨일스 문전 앞에서 제대로 된 마무리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답답한 시간을 보내던 한국은 후반 15분 황인범과 홍현석(헨트)을 빼고, 이순민(광주)과 황희찬을 교체 투입했다.

선수 교체 후 한국은 오히려 웨일스에게 밀렸다. 웨일스는 키 196㎝의 장신 공격수 키퍼 무어를 활용해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무어는 후반 20분 헤더로 한국 골대를 맞추는 등 아찔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국은 후반 28분 조규성 대신 황의조(노리치시티)를 투입했다. 후반 38분에는 이동경(울산)과 양현준(셀틱)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한국은 의미 있는 장면을 못 만들었고, 결국 웨일스와 0대 0 무승부에 그쳤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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