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메시 폄하 발언'…8롱도르 '강력 반대' 주장, "멍청이들이 메시에 투표할 것"→"홀란드 발롱도르 보이콧하라"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GOAT(Greatest of all time)' 리오넬 메시를 '폄하'하는 충격적인 발언이 나왔다.
메시를 공개적으로 깎아내린 이는 과거 첼시, 셀틱 등에서 뛴 경험이 있는 스코틀랜드 출신 미드필더 크레이그 벌리다.
그는 왜 메시를 폄하했을까. 2023 발롱도르 때문이다.
메시는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우승을 차지했다. 36년 만에 아르헨티나의 왕관을 찾아왔다. 세계는 메시에 열광했다. 월드컵을 제외한 모든 우승을 경험한 메시. 그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진 것이다. 메시는 진정한 'GOAT'로 등극했다.
월드컵 우승컵을 품자, 메시는 2023 발롱도르의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등극했다.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발롱도르를 양분하던 시절을 제외하면, 월드컵이 열린 해 월드컵 우승팀에서 대부분 발롱도르 수상자가 나왔다. 현지 언론들도 메시의 '8롱도르'가 유력하다고 보도하고 있다.
메시는 이전까지 총 7회 발롱도를 수상한 역대 최다 수상자다. 이번에 수상한다면 세계 최초의 8회 발롱도르. 영원히 깨지지 않는 불멸의 기록으로 남을 수 있다.
그런데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에 벌리가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메시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그가 꼽은 수상자는 엘링 홀란드다.
홀란드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모두 우승하며, 맨체스터 시티의 사상 첫 트레블을 완성한 주역이다.
게다가 EPL에서 36골로 역대 개인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고, UCL에서도 12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메시의 존재가 없었다면 발롱도르를 수상해도 전혀 모자람이 없는 성과다.
벌리도 이런 홀란드가 발롱도르를 수상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는 'ESPN'과 인터뷰에서 "메시는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대단한 업적이다. 하지만 고작 4주간의 기간에서 활약한 것이다. 그의 시즌 전체를 보면 최고가 아니었다. PSG에서는 끔찍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홀란드는 총 50골 이상을 넣었다. EPL 우승, FA컵 우승, UCL 우승을 차지했다. 당연히 홀란드가 발롱도르를 수상해야 한다. 짧은 기간이 아니라 큰 그림을 봐야한다. 홀란드가 한 시즌 내내, 오랜 시간 성취한 것이 큰 그림이다"며 홀란드 수상의 정당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메시에게 투표하는 멍청이 기자들이 많을 것이다. 또 많은 사람들이 감상적으로 접근해 박수갈채로 가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메시가 월드컵에서 우승했으니, 이 상도 주고, 저 상도 주고, 이것저것 챙겨줄 것"이라고 격한 표현을 쓰기도 했다.
발롱도르가 메시 인기투표로 전락했다는, 그동안 간혹 제기됐던 인식을 다시 한번 강조한 셈이다.
벌리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이름도 언급했다. 레반도프스키 역시 바이에른 뮌헨에서 '트레블'을 달성하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음에도 메시에게 밀려 발롱도르를 놓친 경험이 있다. 2021년의 일이다. 메시가 1위, 레반도프스키가 2위에 위치했다.
그는 "레반도프스키는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했다. 앞으로도 수상하지 못할 것이다. 만약 홀란드가 이번에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한다면, 홀란드는 발롱도르를 보이콧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오넬 메시와 엘링 홀란드, 크레이그 벌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카, 발롱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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