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전] ‘손흥민+김민재→발롱도르 후보 2년 연속 배출’ 재료만 좋으면 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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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만 좋으면 뭐 하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에 위치한 카디프시티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웨일스와의 친선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민국 사령탑 부임 이후 잦은 외유와 재택근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클린스만 감독 체제의 대한민국이 어떤 축구 철학을 가지고 있고 색깔이 무엇인지 뚜렷하게 보인 부분이 뭐 하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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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재료만 좋으면 뭐 하나. 활용을 못 하는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에 위치한 카디프시티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웨일스와의 친선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클린스만 감독 체제의 대한민국은 또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출범 이후 5경기에서 3무 2패로 아직도 무승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민국 사령탑 부임 이후 잦은 외유와 재택근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부임 후 6개월 동안 국내에 머문 기간은 67일밖에 되지 않는다.
이외에 가족이 있는 미국에서 시간을 보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 추첨에 참가하고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 집중하는 등 본업을 잊은 듯한 행보를 보였다.
대한민국의 첫 승을 이끌지 못했기에 논란이 일었고 지적과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논란 속에서 클린스만호는 첫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렀다. 손흥민, 김민재, 황희찬, 이재성 등의 컨디션 조율이 기존보다 유리한 부분이 있어 많은 기대가 쏠렸다.
재료는 최상이었다. 특히, 발롱도르 후보 2년 연속 배출 손흥민과 김민재는 상대에게 위협 그 이상의 존재감이었다.
하지만, 클린스만호는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했다. 부임 후 6개월이 지났다. 엄청난 성과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의 밑그림이 나와야 하는 시점이다.
클린스만 감독 체제의 대한민국이 어떤 축구 철학을 가지고 있고 색깔이 무엇인지 뚜렷하게 보인 부분이 뭐 하나 없었다.
대한민국은 내년 1월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외치고 있다.
우승을 목표로 설정한 아시안컵은 4개월 남았다. 시간이 많지 않다. 아직도 밑그림이 나오지 않았다는 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다.
클린스만호의 무승은 경기 전부터 영국 현지에서도 이슈 거리였다. 공영방송 ‘BBC’는 “9월 2번의 A매치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클린스만 감독은 경질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는데 “내 업무의 일부다. 매일 비판과 함께 살고 있다. 이것이 나를 괴롭히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할 일을 확실히 알고 있다. 확실한 기준은 1월 카타르에 있을 것이다”며 아시안컵 우승을 위한 과정 만들기 중이라고 언급했다.
친선경기의 결과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해도 우승 도전을 4개월 앞둔 상황에서 과정은 보여야 하지 않을까?
클린스만 감독이 만들고 있다는 과정이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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