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요소 수출 중단"‥"전면 금지 조치 아냐"
[뉴스투데이]
◀ 앵커 ▶
중국 정부가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요소수 대란이 또 한 번 일어날 수 있단 우려가 나오는데요.
주중 한국대사관은 일단 "전면 수출 금지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엄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비료업체 일부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대형 비료업체 일부가 이달 초부터 신규 수출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며, "이미 업체 한 곳은 수출을 줄인다고 공개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중국 최대 요소 생산업체인 중눙그룹은 중국 내 가격 상승을 이유로 "자발적으로 수출량을 줄이고 국내 공급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최근 중국 내 요소 가격은 6월과 비교해 톤당 40% 이상 뛰어올랐습니다.
세계 최대 요소 생산국인 중국이 수출을 줄이면, 중국산 요소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로서는 악영향이 불가피합니다.
앞서 지난 2021년에도 중국이 국내 요인을 이유로 요소 수출을 막으면서, 차량용 요소수 등이 두 달 가까이 극심한 품귀 현상을 빚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요소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66%에서 올해 상반기 89%까지 급증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블룸버그의 보도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주중 한국대사관 측은 "중국 정부에 확인한 결과 전면적으로 수출 금지 조치를 내린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현지 소식통들은 중국 내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이 맞물리면서 중국 정부가 '수급 관리가 필요하다는 수준의 지시를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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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인 기자(umj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22797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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