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별잡' 김상욱, '가짜 노동' 언급 "우리는 왜 8시간씩 일할까" [TV온에어]

김진석 인턴기자 2023. 9. 8.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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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에서 노동에 관해 이야기를 했다.

7일 밤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이하 '알쓸별잡')에선 오마카세에서 이어진 인간과 인공지능에 대한 비교가 방송됐다.

물리학자 김상욱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먼저 노동자의 자리를 뺏어간 건 가전제품이다. 가정노동자들이 그때 대부분 일자리를 잃게 됐다. 미래에는 인간이 일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며 과거를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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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인턴기자]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에서 노동에 관해 이야기를 했다.

7일 밤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이하 '알쓸별잡')에선 오마카세에서 이어진 인간과 인공지능에 대한 비교가 방송됐다.

건축가 유현준은 오마카세에 대해 "기계나 AI로 대체할 수 있는 가치에 오마카세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음식이나 차림은 로봇이 나을지 모르지만 만든 사람의 가치를 더하고 의미를 부여하면 대체 불가능 하지 않을까"라고 언급했다.

영화감독 장항준은 "AI가 영화에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전 제가 일자리를 잃게 될 확률이 높지만, AI한테 밀리면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다"라며 인공지능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미 미국의 할리우드는 AI 도입을 반대하며 시위까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었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영화 평론가 이동진은 "전문가들이 먼저 AI가 대체할 것 같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김민하는 "배우 쪽은 어떨 것 같냐"라고 물었고, 장항준은 "민하 씨도 안심할 때가 아니다"라며 주의를 줬다. 실제로 가상 인간들이 높은 팔로워 수를 지니기도 하고, 인공지능 보컬로이드의 아이돌 그룹으로 예를 들어 김민하를 긴장하게 했다.

물리학자 김상욱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먼저 노동자의 자리를 뺏어간 건 가전제품이다. 가정노동자들이 그때 대부분 일자리를 잃게 됐다. 미래에는 인간이 일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며 과거를 되돌아봤다. 그는 "일하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라며 러셀의 '근로의 도덕은 노예근성이다'라는 말을 인용했다.


김상욱은 "우리는 왜 8시간씩 일을 해왔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거기에 더해'가짜 노동'을 언급했다. 그는 "인간의 업무 시간을 채우고 있는 노동이 사실은 의미나 결과물이 불분명하다. 막상 하지 않아도 큰일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파킨슨의 법칙'을 언급했다. 영국의 사학자 파킨슨은 "공무원의 수는 업무량과 무관하게 늘어난다"라는 말을 남긴 바 있다.

그는 조사결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하는 일은 의미가 없는 것 같다'라는 말을 한다"라며 우리 모두가 '바쁘다는 가짜 노동에 빠져 있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실제 많은 회사들은 회의를 없애거나 시간을 줄여가고 있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상욱은 "특정 직업에 대한 비하가 아니며, '가짜 노동'이라는 주제를 함께 고민해보자는 의도다"라며 자신의 의도를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인턴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N '알쓸별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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