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웨일스와 0-0 무승부 ‘클린스만호 또 첫 승 실패’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2023. 9. 8.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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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경기의 연속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웨일스와의 A매치 친선경기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카디프에 위치한 카티프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A매치 친선경기를 가졌다.

하지만 한국은 이날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인 끝에 0-0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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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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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경기의 연속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웨일스와의 A매치 친선경기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또 첫 승에 실패했다.

한국은 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카디프에 위치한 카티프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A매치 친선경기를 가졌다. 유럽 원정 2연전 중 첫 경기.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사령탑 취임 후 A매치 4경기에서 2무 2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상황. 이에 이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앞서 클린스만호는 콜롬비아(2-2), 엘살바도르(1-1)와 비겼고, 우루과이(1-2), 페루(0-1)에 패했다. 매우 실망스러운 내용.

하지만 한국은 이날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인 끝에 0-0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3무 2패.

특히 한국은 월드클래스 공격수 손흥민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유효슈팅 1개에 그쳤다. 한국의 전술은 손흥민을 전혀 활용하지 못했다.

오히려 웨일스가 한 차례 골대를 때리는 등 슈팅 11개와 유효슈팅 4개를 기록했다. 웨일스의 홈에서 경기가 열린 것을 감안해도 밀린 경기 내용.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고, 10분 이후부터 웨일스에게 흐름을 내줬고, 곧바로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다.

전반 13분 웨일스의 윌슨이 순간적으로 페널티 지역 안을 파고들어 슈팅을 날렸다. 김승규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가 없었다면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전반 10분 이후 웨일스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기에 급급했다. 전반 30분 권경원, 전반 34분 설영우의 활약이 좋았다.

또 한국은 전반 36분 조규성을 겨냥한 이기제의 크로스, 전반 39분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 등으로 반격했으나 골이 터지지 않았다.

위의 두 장면을 제외하고는 전반 내내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공간 창출에 어려움을 겪었고, 조규성과 손흥민은 고립됐다. 결국 전반 0-0 무승부.

한국은 전반 점유율 58%로 앞서고도 슈팅 2개, 유효슈팅은 1개에 불과했다.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반면 웨일스는 전체슈팅 5개, 유효슈팅 2개였다.

이후 한국은 후반 초반 공세를 취했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 3분 홍현석이 페널티 지역 아크에서 슈팅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홍현석은 슈팅 대신 패스를 택했고, 이마저도 부정확했다. 또 후반 11분 손흥민이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빗나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후반 16분 황인범 대신 이순민이 투입됐다. 광주FC 이순민의 A매치 데뷔전이 됐다. 울버햄튼의 황희찬도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후반 중반부터는 웨일스의 공세가 시작됐다. 후반 21분 웨일스 키퍼 무어의 헤더가 골대를 맞고 나왔다. 골과 다름없는 장면이었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후반 28분 조규성 대신 황의조(노리치시티)를 후반 39분 이재성 대신 양현준(셀틱)을 투입하는 등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기다리던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김승규의 선방으로 실점을 막았을 뿐이었다. 결국 경기는 0-0으로 마무리 됐다.

한국 축구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클린스만호는 13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제임스파크로 장소를 옮겨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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