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家 국감 ‘잼버리·산재·갑질’… 코스트코·bhc·아디다스 증인 소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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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다음 달 10일부터 국정감사를 열기로 한 가운데 유통가에서도 여러 기업이 국감장에 불려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많은 논란을 빚은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와 관련 있는 업체들도 있는데다, 국감 단골 소재인 산재나 갑질 등에서 자유롭지 못한 업체들도 여럿 있어서다.
물품 밀어내기 등의 갑질 의혹을 받는 아디다스코리아 대표이사에 대한 증인 소환 검토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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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사망’ 코스트코· 우아한형제들도 고려
‘가맹점 갑질’ 논란 bhc·아디다스도 소환 전망
국회가 다음 달 10일부터 국정감사를 열기로 한 가운데 유통가에서도 여러 기업이 국감장에 불려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많은 논란을 빚은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와 관련 있는 업체들도 있는데다, 국감 단골 소재인 산재나 갑질 등에서 자유롭지 못한 업체들도 여럿 있어서다.
8일 국회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잼버리 사태와 관련해 GS리테일과 아워홈 대표이사에 대한 국감 증인 소환을 검토하고 있다. 위원회 소관 부처인 여성가족부가 잼버리 관련 예산 승인, 결산 보고, 조직위원회 설립·인가 등을 담당했던 만큼 잼버리 사태에 대해 꼼꼼히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GS리테일은 잼버리 공식 유통 후원사로 야영장에 편의점 매장을 독점 운영했는데, 상품 판매 가격이 시중가 보다 비싸다는 ‘바가지 영업’ 논란을 빚었다. 시중에서 700원에 판매되는 잔얼음이 1500원, 3㎏ 돌얼음 상품도 시중가(4000원)보다 비싼 7000원에 팔면서 비판이 일었고, 이후 모든 상품 가격을 시중 수준으로 낮췄다.
아워홈은 잼버리의 식음 서비스 부문 공식 후원사로 스카우트 대원들의 밀박스와 운영요원들의 식사 공급을 맡았는데, 곰팡이가 핀 구운 계란을 공급한 데다 식사가 부실하다는 논란을 빚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도 여러 유통 업체 대표이사 증인 소환을 고려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를 소관 부처로 두고 있어 사업장의 산업재해, 노동 환경 등에 대해 점검하겠다는 것이다.
올해는 지난 6월 카트를 정리하던 30대 근로자가 쓰러져 숨진 사건이 발생했던 코스트코는 물론,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쿠팡 등에 대해서도 산재와 관련해 대표이사 소환이 검토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의 경우 지난해에도 김범준 대표이사가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장에 출석해 배달 라이더들의 산재 현황과 관련해 질의를 받았고, 쿠팡도 정종철 쿠팡풀필먼트 대표가 국감장에 나와 직원 관리 시스템과 물류센터 냉방 장치 설치 현황 등에 대해 지적받았다.
환경노동위원회 관계자는 “국정감사를 대비한 회의가 막 시작된 상황이라 증인 및 참고인에 대한 부분은 이제 검토를 시작한 단계”라면서 “위원회별 증인 명단을 취합하지도 못한 상황이지만, 각 위원들이 산재 발생 등을 포함한 다양한 자료를 검토한 뒤 증인 출석을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갑질 논란 역시 올해 국감 소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5일 올해 국감에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과 박현종 bhc 회장 등을 소환하겠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가 bhc치킨 경영에 적극적으로 간섭하며 가맹점주에 원부자재 납품 폭리로 고수익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MBK파트너스는 bhc치킨 지분 100%를 가진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의 40% 지분을 갖고 있다.
물품 밀어내기 등의 갑질 의혹을 받는 아디다스코리아 대표이사에 대한 증인 소환 검토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는 아디다스전국점주협의회와 참여연대 등과 간담회를 열고 아디다스 대리점주들의 피해 사례를 발표했다.
이들은 아디다스 본사가 가맹점주들에게 ‘물량 밀어내기’, ‘끼워팔기’ 등으로 가맹점주에 피해를 입혔다면서 국정감사에서 아디다스코리아 측 증인을 소환해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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