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환지 학교 방문한 美 국무 "우크라, 회복력 뛰어나"

이명동 기자 2023. 9. 8. 06: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가 놀라운 회복력을 가졌다고 칭찬했다고 7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전쟁 초 러시아가 점령했던 북부 체르니히우 야히드네의 한 학교 지하실을 방문해 우크라이나가 보여준 강인함에 감탄했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마자 야히드네를 포함한 체르니히우 지역의 일부를 점령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과거 러 점령지 학교 방문
주민 생활 모습 보고 감탄
6일 오전 수도 키이우 방문
[야히드네(우크라이나)=AP/뉴시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 야히드네에 있는 박물관으로 개조 중인 야히드네 학교를 둘러보고 있다. 러시아 점령군이 노인과 어린이를 포함한 마을 주민 수십 명을 가뒀던 장소다. 2023.09.08.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가 놀라운 회복력을 가졌다고 칭찬했다고 7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전쟁 초 러시아가 점령했던 북부 체르니히우 야히드네의 한 학교 지하실을 방문해 우크라이나가 보여준 강인함에 감탄했다. 해당 공간은 러시아 점령군이 노인과 어린이를 포함한 마을 주민 수십 명을 가뒀던 장소다.

그는 "미국은 회복하고, 재건하면서도 (러시아) 침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의 노력을 지원해 자랑스럽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것은 단지 하나의 건물에 불과하다"면서도 "이것은 우리가 몇 번이고 계속 본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우크라이나 국민의 보기 드문 복원력을 목격하고 있다"고 감탄했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마자 야히드네를 포함한 체르니히우 지역의 일부를 점령했다. 침공 한 달께 뒤인 지난해 3월30일 야히드네는 우크라이나군에 탈환됐다.

전날 블링컨 장관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군사적, 인도적, 예산 지원 등 10억 달러(약 1조3355억 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발표했다.

[야히드네(우크라이나)=AP/뉴시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방문한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 야히드네에 있는 박물관으로 개조 중인 야히드네 학교에 벽화가 그려져 있다. 2023.09.08.


국무부에 따르면 패키지에는 방공 시스템 부품,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용 다중 발사 유도로켓 시스템, 군수품, 탄약, 통신 시스템 등 과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무기를 보충하는 성격이다. 이들 무기는 미 국방부 재원을 통해 마련한다.

미국은 또 우크라이나에 처음으로 열화 우라늄탄을 제공할 전망이다. 열화 우라늄탄은 전차 장갑을 관통하기 위해 만든 탄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면담에서 "힘든 겨울을 앞두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이번 겨울 혼자가 아니라서 행복하다. 이번 겨울 동안 우크라이나는 협력국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 기간 블링컨 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 등과 잇따라 만나 우크라이나의 반격 노력과 전후 복구 등을 논의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지난해 9월 이후 1년 만의 방문이다. 그에 앞서 지난해 4월 그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함께 키이우를 찾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