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스, 메시 경기 보러갔다 손찌검했다

여성에게 물리적 폭력을 행사해 체포된 LA다저스 좌완 훌리오 우리아스, 그 정황이 공개됐다.

연예 스포츠 전문 매체 ‘TMZ’는 8일(이하 한국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우리아스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일요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있는 BMO필드에서 체포됐다고 전했다.

BMO필드는 LA 도심에 위치한 경기장으로 미국프로축구(MLS) LAFC의 홈구장이다.

현지시간으로 일요일 이곳에서는 LAFC와 인터 마이애미의 경기가 열렸다. 리오넬 메시의 출전으로 화제가 됐던 경기다.

지역이 지역인 만큼, 이날 경기에는 연예인, 프로 운동 선수 등 여러 유명 인사가 경기장을 찾았다. LAFC 구단이 따로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경기장을 방문한 유명 인사 명단을 공개해야 했을 정도였다.

우리아스는 이들이 공개한 명단에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었다.

TMZ가 구장 근무자들을 비롯한 소식통을 전한 바에 따르면, 우리아스는 먼저 경기장에서 여성을 펜스로 밀쳤다. 이후 차에 탑승한 뒤 다시 한 번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LA타임스’는 현지시간으로 목요일 경기장을 관리하는 익스포지션파크에서 공개한 보고서를 인용, 남성이 여성을 때리는 것을 본 한 ‘걱정된 시민’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번 사건이 알려지게됐다고 전했다. 이 신고자는 가해 남성이 우리아스인 것을 모르고 있었다.

이후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고, 우리아스는 그 자리에서 가정 폭력 혐의로 체포됐다. 현재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이며 법정 출두를 앞두고 있다.

그의 직장인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는 지난 7일 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가정 폭력, 성폭행 및 아동 학대 방지 조약에 따라 그에게 공무 휴직 처분을 내렸다. 그는 사법 절차와 별개로 사무국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그의 소속팀 다저스는 지우기에 나섰다. 현지시간으로 9월 21일로 예정됐던 우리아스 바블헤드 증정 프로모션을 취소했다.

우리아스는 이번 시즌 21경기에서 117 1/3이닝 소화하며 11승 8패 평균자책점 4.60 기록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8시즌동안 158경기에서 60승 25패 평균자책점 3.11 기록했다. 2020년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고 2022년에는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자리했다.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을 예정이지만, 이번 사건으로 빅리그 커리어 유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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