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기자 4명 고발‥"국가반역 사형감" "언론에 재갈"
[뉴스투데이]
◀ 앵커 ▶
국민의힘이 김만배·신학림 씨와 뉴스타파 기자, 그리고 인용 보도를 한 MBC 기자 4명 등을 수사기관에 고발했습니다.
여당은 이번 사건이 쿠데타 기도라면서 사형에 처할 정도의 국가반역죄라고 주장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의 허위 녹취 의혹을 중대 국기문란으로 규정한 국민의힘.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정·경·검·언 4자 유착에 의한 국민주권 찬탈 시도이자 민주공화국을 파괴하는 쿠데타 기도로서, 사형에 처해야 할만큼의 국가반역죄입니다."
여당은 김만배·신학림 씨 외에 취재기자 6명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가 있다며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녹취를 최초 보도한 뉴스타파 기자 1명, 이를 인용보도한 MBC 기자 4명, 유사한 취지의 내용을 먼저 보도한 JTBC 전 기자 1명입니다.
JTBC는 지난해 2월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의혹 보도와 관련해 당시 중요한 진술이 누락된 점이 있었다며 사과했습니다.
MBC는 지난해 3월, 뉴스타파 방송 이튿날 '뉴스데스크'를 통해 관련 소식을 리포트 4개로 보도했습니다.
공개된 녹취 내용 가운데 윤석열·이재명 당시 대선후보에 관한 대목을 각각 추려서 2개 리포트로 전했고, 박영수 전 특검과 윤석열 후보와의 관계를 다룬 해설 리포트, 그리고 녹취를 둘러싼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입장을 전한 리포트였습니다.
국민의힘은 MBC가 이를 집중 보도한 것을 문제 삼으며 "진실이 확인되지 않았으면 공방 기사로 처리하는 게 원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두현/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장] "(리포트) 4개를 묶어서 하나로 봐야죠. 전체적으로 보면, 전체를 하나로 보고 그게 공정하냐 안 하냐, 왜곡이냐 아니냐."
당일 1개의 리포트로 보도한 KBS 기자에 대해서는 반론 반영이 충분했는지를 따져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자체 진상조사단을 발족하고, 사실 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언론사 간부들과 보도에 관여한 데스크들도 추가 고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비판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총선용 언론장악을 위해 모든 국민을 범죄자로 낙인찍을 작정이냐"며 "언론탄압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릴 수는 없다"고 규탄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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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22788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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