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 감독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 손흥민 상대로 무실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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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의 롭 페이지 감독이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인 손흥민(토트넘)을 잘 봉쇄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경기 후 페이지 감독은 한국의 예봉을 꺾은 웨일스의 수비를 칭찬했다.
페이지 감독은 경기 후 현지매체인 S4C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 우리가 준비했던 대로 수비가 잘 됐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손흥민)을 상대로 클린 시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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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웨일스의 롭 페이지 감독이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인 손흥민(토트넘)을 잘 봉쇄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평가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3월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의 부진을 끊어내지 못했다.
한국은 전방에 조규성(미트윌란), 손흥민 투 톱을 배치했으나 날카로움은 떨어졌고 전후반 통틀어 1개의 유효슈팅에 그쳤다. 점유율은 우리가 61%-39%로 앞섰지만 슈팅 숫자에서 4-11로 웨일스에 크게 밀렸다.
경기 후 페이지 감독은 한국의 예봉을 꺾은 웨일스의 수비를 칭찬했다. 웨일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유로 2024 예선 4경기에서 7실점을 내주는 등 1승1무2패로 불안한 모습이었다.
페이지 감독은 경기 후 현지매체인 S4C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 우리가 준비했던 대로 수비가 잘 됐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손흥민)을 상대로 클린 시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최근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던 손흥민은 이날 3차례 슈팅과 1개의 유효슛을 때렸지만 소속 팀에서 만큼의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웨일스는 후반 키퍼 무어의 헤더가 골대를 때리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한국 입장에서는 몇 차례 결정적인 위기를 넘긴 셈이다.
페이지 감독은 "무어의 헤딩이 들어갔다면 승리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오늘과 같은 수비를 해야 한다. 수비를 잘 한다면 퀄리티가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팀 동료이자 웨일스 대표팀 주장인 수비수 벤 데이비스도 한국전 무승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데이비스는 "좋은 경기였으며 (우린) 프로페셔널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면서 "기대했던 결과(승리)를 가져오진 못했지만 한국은 좋은 팀이다. 우리보다 나은 팀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냈다는 부분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를 통해 우리가 누구와도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 동안 팀이 자신감을 잃었지만 오늘은 많은 것을 보여줬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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