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수비수' 최초 '발롱도르' 후보 김민재… 한국 선수 역대 '네 번째'

한종훈 기자 2023. 9. 8.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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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김민재가 아시아 국적 수비수로는 최초로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일(한국시각) 프랑스 축구 전문매체 프랑스풋볼은 2023년 발롱도르 후보 30명을 발표했다.

아시아 출신 수비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건 김민재가 처음이다.

김민재는 한국 선수로는 역대 네 번째로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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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김민재가 아시아 국적 수비수로는 최초로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로이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김민재가 아시아 국적 수비수로는 최초로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일(한국시각) 프랑스 축구 전문매체 프랑스풋볼은 2023년 발롱도르 후보 30명을 발표했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 잡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진다.

김민재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출신 수비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건 김민재가 처음이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나폴리의 33년 만에 우승에 힘을 보탰다. 리그 최우수 수비수상까지 받았다.

이 같은 활약에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받은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영입을 위해 이적료로만 5000만유로(약 730억원)를 썼다.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다. 김민재의 연봉도 1200만유로(약 180억원)로 아시아 선수 중 최고 금액이다.

그동안 세계 축구에서 아시아 수비수들은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세계 축구 중심에 당당하게 올라섰다.

김민재는 한국 선수로는 역대 네 번째로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다. 지난 2002년 벨기에 안더레흐트에서 뛴 설기현을 시작으로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박지성과 2019년과 2022년 토트넘이 손흥민이 한국 선수로는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이중 손흥민은 2019년 22위, 2022년 11위로 아시아 선수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는 개인 통산 8번째 발롱도르 수상에 도전한다. 메시는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만약 메시가 발롱도르를 받으면 유럽 리그 밖에서 뛰는 선수의 첫 수상 사례가 된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생제르맹에서 뛰던 메시는 올여름 미국프로축구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발롱도르 최종 수상자는 다음달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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