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부 아이폰 금지+화웨이 신제품 출시, 애플 이중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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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애플의 아이폰 사용을 금지한 것은 물론 경쟁업체인 중국의 화웨이가 최신폰을 출시, 애플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전일에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중국 정부가 중앙부처 공무원들에게 아이폰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사토리 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댄 나일스는 "중국 정부의 아이폰 금지와 화웨이와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보고 애플 주식을 공매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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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애플의 아이폰 사용을 금지한 것은 물론 경쟁업체인 중국의 화웨이가 최신폰을 출시, 애플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전거래일보다 2.92% 급락한 177.56 달러를 기록했다. 전일에도 애플은 중국 충격으로 3.58% 급락했었다.
이에 따라 애플 시총은 2조7760억 달러로 줄었다. 애플은 인류 기업 최초로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했었다. 이틀간 시총이 약 2000억 달러(269조) 정도 사라진 것이다.
◇ 중국 아이폰 금지 확대 : 이는 중국 당국이 아이폰 사용 금지를 확대했기 때문이다.
이날 블룸버그는 중국 당국이 공무원에 이어 국영 기업과 정부 관련 단체 직원들에게도 아이폰을 금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일에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중국 정부가 중앙부처 공무원들에게 아이폰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중국 정부가 아이폰 금지를 확대한 것이다.
이 같은 악재로 아이폰 매출이 줄어 애플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로 애플은 이틀 연속 급락했다.
중국 충격이 이같이 큰 것은 애플의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19%나 되기 때문이다.
◇ 경쟁업체 화웨이 최신폰 출시 : 이뿐 아니라 화웨이가 최근 최신폰을 출시한 것도 애플에 대형 악재다. 중국에서 애국 소비 바람이 일며 화웨이폰이 불티나듯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화웨이는 지난달 29일 미중 기술전쟁이 본격화한 이후 약 3년 만에 고급 스마트폰인 ‘화웨이 메이트 60 프로’를 공개하고 30일부터 시판에 들어갔다.
화웨이는 애플 보란 듯 이날 최신폰을 출시했다. 애플은 오는 12일 아이폰15를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의 아이폰15 공개에 앞서 최신폰은 선보인 것이다.
그동안 미국은 미국 업체들에게 화웨이와 거래를 하지 말 것을 명령하는 등 화웨이를 집중 견제해 왔다.
그럼에도 화웨이는 최신 휴대폰을 발표, 중국이 자체 반도체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 최신폰에 7나노 반도체가 들어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중국이 자체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인들은 열광하며 애국 소비를 하고 있다. 화웨이 최신폰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사재기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 아이폰 금지 일반인도 추종할 수도 : 증권사 번스타인의 분석가 토니 사코나기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중국이 공무원들에게 아이폰 사용은 금지하면 일반인들도 이를 추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당국이 공무원들의 아이폰 사용을 금지함으로써 일반인들에게도 이를 사용하지 말라는 사인을 보내고 있다”고 해석했다.
사토리 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댄 나일스는 “중국 정부의 아이폰 금지와 화웨이와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보고 애플 주식을 공매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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