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불운의 황태자 "신정일치 미워도 핵 합의 복원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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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내 개혁파와 강경파가 '이란핵합의'(JCPOA) 복원에 뜻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이란의 신정(종교와 정치)일치 체제에 반대하는 레자 팔레비가 지난 5일(현지시각) JCPOA 복원에 찬성한단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특히 강경파로 분류되는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에 줄곧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온 팔레비는 프랑스 국제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크 엥테르나시오날과 인터뷰를 통해 JCPOA 복원에 동의한단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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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신정(종교와 정치)일치 체제에 반대하는 레자 팔레비가 지난 5일(현지시각) JCPOA 복원에 찬성한단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팔레비는 지난 1979년 이슬람혁명으로 축출된 팔레비 왕조의 황태자다. 대표적인 '반미·신정일치' 국가인 이란은 지난 1979년 이슬람혁명 이전까지 중동의 대표적인 친미 국가였다.
특히 강경파로 분류되는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에 줄곧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온 팔레비는 프랑스 국제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크 엥테르나시오날과 인터뷰를 통해 JCPOA 복원에 동의한단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JCPOA 탈퇴 결정에 동의하는가"라는 질문에 "합의가 없는 것보단 있는 것이 낫다"며 사실상 미국을 비판했다.
팔레비는 이어 "미국이 (JCPOA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채 JCPOA에서 탈퇴한 것은 사실상 (미국의) 실패를 의미한다"라며 "JCPOA 탈퇴는 이란이 핵·군비 경쟁에 다시금 참여하는 구실을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JCPOA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그는 해외에 예치된 이란 자금의 동결 해제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국제사회는 해외에 동결된 이란 자금을 토대로 펀드를 조성해야 한다"며 "해당 펀드로 반정부 시위대를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은 이란혁명수비대(IRGC)를 테러 명단에 올려야 한다"며 이란의 신정일치 체제를 재차 비판했다.
팔레비의 이 같은 발언은 사실상 JCPOA 복원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보인다. 강경파는 물론 개혁파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는 팔레비 왕자의 인터뷰는 JCPOA 복원에 공을 들이는 라이시 이란 행정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JCPOA 초안 작성을 완료한 이란·미국은 이란 히잡 반정부 시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JCPOA 복원에 합의하지 못했다.
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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