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개벽 '천호동' 줄줄이 분양 채비…청약열기 뜨거울 듯

강세훈 기자 2023. 9. 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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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주거지가 많은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대가 천지개벽 중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강동구는 강일지구 등 택지지구 공급을 비롯해 최근 천호 일대 정비사업까지 이어지면서 강남3구와 견줄 서울 대표 주거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며 "전매제한 등 분양 규제가 완화돼 투자 수요도 살아나고 있는 데다 강동구 천호동 일대 분양 단지들은 입지가 좋은 만큼 많은 청약통장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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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3·4구역 이달 모집공고 내고 분양 예정
천호동 일대 정비 속도…낙후 이미지 변모 중
분양가 3.3㎡ 당 4000만원 안팎 책정될 듯
[서울=뉴시스]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 투시도. (이미지=DL이앤씨 제공)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노후 주거지가 많은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대가 천지개벽 중이다. 교통 여건이 뛰어난 천호동 일대에 '알짜 단지'들이 이달 잇따라 분양에 나설 예정이어서 청약 시장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천호동 천호3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이 오는 15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총 53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26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인근 천호4구역을 재개발하는 '더샵천호센트럴시티'도 오는 21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분양에 들어간다. 67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 일반분양 물량은 168가구다.

두 개 단지 모두 천호역 도보권에 자리잡고 있다. 지하철 5호선과 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에 인접해 교통 여건이 좋은 단지라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단지 주변으로 대형 상권이 형성돼 있는 점은 장점이자 단점이다. 천호역 주변에 현대백화점, 이마트 등이 있지만 술집과 모텔이 밀집한 천호로데오 거리도 인접해 있다. 선호도가 떨어지는 학군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두 개 단지의 분양가는 3.3㎡ 당 3900~4000만원으로 예상된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13억원대가 될 전망이다.

최근 서울 분양시장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광진구 '롯데캐슬이스트폴'이 3.3㎡ 당 4050만원의 분양가에도 1순위 평균 98.4대1의 높은 경쟁률로 완판됐다. 강남4구로 불리는 강동구에서 나오는 분양 단지라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천호동 일대는 여러 정비사업이 진행되며 천지개벽 중이다. 천호2구역(힐데스하임천호) 188가구 아파트가 지난해 7월 입주했으며, 천호1구역(강동밀레니얼중흥S-클래스) 1263가구 단지가 내년 하반기 입주 예정이다.

천호동 인근 성내동 성내3구역 160가구, 성내5구역 407가구 등의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들 개발이 완료되면 낙후된 천호동의 이미지를 벗고 '제2의 잠실'이 될 것으로 기대도 나오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강동구는 강일지구 등 택지지구 공급을 비롯해 최근 천호 일대 정비사업까지 이어지면서 강남3구와 견줄 서울 대표 주거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며 "전매제한 등 분양 규제가 완화돼 투자 수요도 살아나고 있는 데다 강동구 천호동 일대 분양 단지들은 입지가 좋은 만큼 많은 청약통장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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