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에코백 탄소발자국=비닐봉지 130배, 지구온도↑ 너무 빨라”(알쓸별잡)[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김상욱 물리학과 교수가 기후 변화, 탄소 배출량 등 지구의 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9월 7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에서는 영화 감독 장항준, 배우 김민하, 물리학과 교수 김상욱, 건축학과 교수 유현준, 천문학자 심채경,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이상 기온 현상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날 출연자들은 MZ세대들 사이에 뜨는 거리, 소셜 미디어의 활용, 오마카세 열풍, AI의 일자리 대체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김상욱 교수와 김민하가 전기박물관에 다녀오면서 전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상 기온 현상이 언급 됐다.
김상욱은 동물이 만들어내는 이산화탄소가 아닌 땅속에 묻힌 석탄을 캐고 석유를 태워 기계를 가동시켜 나온 이산화탄소 때문에 지구의 온도가 올라갔다고 설명하며,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는 속도가 과학 지식으로 이해하기 힘들 만큼 빠르다고 전했다.
김상욱에 따르면 산업혁명 때를 기준으로 지구 표면 전체 온도는 1.2도가 올랐다. 김상욱은 1.2도를 올리려면 원자폭탄을 1800년부터 지금까지 매일 매 초마다 4개씩 터트려야 하는 수준이라고 비교했다.
김상욱은 19세기에 이산화탄소의 증가로 지구의 온도가 올라갈 수 있다는 연구를 한 최초의 과학자 아레니우스부터 20세기 중반 지구 온난화의 중요한 증거가 된 킬링 곡선을 남긴 킬링 등 과학자들을 언급하며 예전부터 지구 온난화에 대한 연구와 조사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응 방법이 없냐는 질문에 김상욱은 “인간이 기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확률이 크다. 물론 열심히 노력을 더 하긴 해야겠지만 이상 기후가 올 거라는 전제하에 전략을 짜야 한다. 이제는 지금보다 더 온도가 오를 것이고 앞으로 더 심각한 폭염이나 태풍이 올 거다. 더 많이 추워질 거고 거기에 대비해서 기준들을 높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유현준은 “그게 엄청난 돈이 들어가는 일이니까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 투자가 쉽지가 않다”라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집 등 벽과 지붕이 일체형으로 된 이글루 같은 형태의 집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건축계의 변화를 소개했다.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려 해도 저장할 곳이 마땅하지 않은 상황. 김상욱은 이산화탄소를 없애기 위해 필요한 나무에 대해 우리나라에 있는 모든 나무의 1,000배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민하는 텀블러, 에코백을 쓰는 것이 유행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심채경은 “에코백을 만드는 과정이 에코하지 않다”라며 화학 처리 때문에 오히려 분해에 어려움도 있다고 전했다. 비닐봉지, 플라스틱을 쓰면 안 된다고 하면서 에코백을 계속 사는 것은 문제라는 것.
이에 김상욱은 탄소발자국에 대해 설명했다. 탄소발자국은 제품을 하나 만들 때 드는 이산화탄소의 총량으로, 김상욱은 에코백의 탄소발자국이 비닐봉지의 130배라고 말했다. 김상욱은 에코백 한 개를 130회 이상을 쓰거나 비닐봉지를 여러 번 쓰는 것도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김상욱은 “보통 탄소발자국 수치가 몇십, 몇백인데 몇백만인 게 있다. 비행기다”라고 말했다. 심채경은 “우리가 지구 전체를 당장 바꿀 수는 없지만 오늘 우리가 각자 할 수 있는 행동을 하는 거다. 그게 어쩌면 심적인 위안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라며 “카페에 갔을 때 누군가 텀블러를 꺼내서 ‘여기에 담아주세요’라고 했을 때 ‘되게 잘 갖고 왔네, 나도 다음에 가져와야지’ 한다면 이 사람들이 좀 더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김상욱도 “단순히 탄소 배출량 수치의 문제라기보다는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것 자체가 메시지를 주는 거다”라며 구성원들이 환경에 관심을 보이면 이 힘을 모아서 사회제도가 변화할 것이라는 믿음이 생긴다고 전했다.
(사진=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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