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물량 밀어내기 나서나…아파트 분양 실적 '개선'

홍세희 기자 2023. 9. 8. 06: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하반기 들어 아파트 청약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면서 분양 실적도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미분양이 꾸준히 줄어들 뿐만 아니라 청약경쟁률도 2분기 연속 높아지는 등 분양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이러한 분위기 속 최근 신규 단지 분양가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보니, 새 아파트를 잡기 위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월 아파트 분양 실적률 51% 개선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 하반기 집중
청약 경쟁률 상승, 미분양 감소 영향
올해 하반기 들어 아파트 청약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면서 분양 실적도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만 해도 분양 일정을 미루는 단지들이 늘면서 분양 실적률이 2~30%대에 그쳤지만, 하반기에는 50%를 웃돌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뉴시스 자료사진.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올해 하반기 들어 아파트 청약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면서 분양 실적도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만 해도 분양 일정을 미루는 단지들이 늘면서 분양 실적률이 2~30%대에 그쳤지만, 하반기에는 50%를 웃돌고 있다.

8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8월2일 조사한 지난달 분양 예정 단지는 37개 단지, 2만9335가구, 일반분양 1만9432가구였다.

이를 9월 1일 재조사한 결과,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21개 단지, 총 1만4863가구(공급실적률 51%), 일반분양 8252가구(공급실적률 42%)로 집계됐다. 지난 7월 공급실적률도 49%(일반분양 45%)로 절반가량이 실제 분양됐다.

7월부터 이어진 단지별 청약 흥행 소식이 8월에도 지속됐고, 미뤄놨던 하반기 분양이 재개되면서 분양 실적률이 절반을 넘었다.

올해 분양 물량도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6월 분양 물량은 6만4353가구(8월30일 조사 기준)에 그쳤지만 하반기에는 두 배가 넘는 14만5378가구가 예정돼 있다. 하반기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은 6만7627가구, 지방은 7만7751가구로 집계됐다.

이같이 분양 물량이 증가하는 것은 최근 아파트 청약시장 분위기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올해 1월 0.3대 1에서 8월 36.6대 1로 130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1순위 청약 접수일 기준) 수도권에서는 1649가구가 일반 공급으로 선보였고 여기에 접수된 1순위 통장은 459건에 불과했지만, 8월에는 3007가구 모집에 1순위 통장 11만131건이 몰리며 1순위 평균 3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분양 주택도 5개월 연속 감소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3087가구로 전월(6만6388가구) 대비 5.0%(3301가구) 감소했다. 미분양 주택은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째 줄고 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9014가구로 전월(9399가구) 대비 3.8%(358가구) 감소했다. 수도권이 8.6% 감소했고, 지방은 2.5%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미분양이 꾸준히 줄어들 뿐만 아니라 청약경쟁률도 2분기 연속 높아지는 등 분양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이러한 분위기 속 최근 신규 단지 분양가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보니, 새 아파트를 잡기 위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