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협상 결렬 선언 기아 노조, 오늘 파업 찬반투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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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조가 8일 파업 여부를 결정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노조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20분까지 지회별 지정 투표장소에서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투표가 찬성표 다수로 가결되고, 이후 중앙노동위원회에서도 교섭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질 경우 노조는 합법적 파업권을 얻게 된다.
다만 찬반투표에서 가결이 결정되더라도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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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기아 노조가 8일 파업 여부를 결정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노조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20분까지 지회별 지정 투표장소에서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31일 사측과의 9차 본교섭을 마친 후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같은 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신청을 낸 바 있다.
투표가 찬성표 다수로 가결되고, 이후 중앙노동위원회에서도 교섭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질 경우 노조는 합법적 파업권을 얻게 된다.
중노위는 노사 입장 차이가 너무 크다고 판단하면 조정 중지를 결정한다.
올해 노조는 ▲ 기본급 18만4천900원 인상 ▲ 영업이익 30% 성과금 ▲ 국민연금 수령 전년도까지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투표 결과는 종료 시점과 거의 비슷하게 집계될 전망이다.
다만 찬반투표에서 가결이 결정되더라도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앞서 지난달 25일 파업을 가결했던 현대차 노조는 교섭 결렬 선언 이후에도 사측과의 막판 실무회의를 이어가며 노사 견해차를 좁혀나가고 있다.
기아 노사 역시 요구안에 대한 본격적인 협의는 찬반투표 가결 이후에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조합원 요구에 대해 전향적인 안을 제시한다면 언제든 교섭에 임할 것"이라며 "어설픈 제시안으로 조합원을 기만한다면 이후 모든 책임은 사측에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st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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