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일 9·9절 열병식…"경제난 속 주민결속 초점"
[앵커]
북한의 정권수립기념일인 이른바 9·9절이 내일(9일) 열립니다.
북한은 이번을 포함해 한 해 3차례나 열병식을 하는 건데요.
경제 해법이 꽉 막힌 상황에서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절박함이 묻어있단 해석이 나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에 이어 자신들이 '전승절'이라 부르는 정전협정 기념일인 7월 27일에도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했던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인 9·9절엔 '민간무력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성준 / 합참 공보실장(7일)> "현재 다수의 인원들이 이동하고 있는 것들을 식별하였습니다."
북한이 이번을 포함해 한 해에만 열병식 3차례 여는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김정은 집권 후 처음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열병식도 정규군인 인민군이 아니라 민간 무력, 즉 우리의 민방위 같은 비정규군이 참가하기 때문에 앞선 열병식과 성격이 다를 전망입니다.
2년 전 9·9절 열병식 땐 전략무기 없이 재래식 무기만 동원된 만큼 이번에도 눈에 띌 신형 무기의 공개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북한의 전례 없는 열병식 행보는 자신들의 무력 과시보단 내부 단결용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와 코로나로 인한 장기간 국경 봉쇄로 식량난 속에 경제까지 어려운 상황에서 주민 결속을 다질 돌파구라는 겁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경제 쪽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군사 쪽에 비중을 두고…인민 대중의 참여가 훨씬 많은 형태의 열병식이기 때문에 그것을 통해서 뭔가 주민들의 단합 그 부분에 오히려 좀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편, 북한은 9·9절 계기 방북하는 경제부총리급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경제 협력과 인적 교류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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