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장원 장제사, 호주 국제장제사대회 3위

김재범 기자 2023. 9. 8.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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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소속 장원 장제사가 8월 20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국제장제사대회에서 3위로 입상했다.

올해 처음 대회에 참가한 장원 장제사는 'Class9-Make a hind lateral extension show' 종목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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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동안 구슬땀 흘린 값진 결과물
대회장서 배운 다양한 장제 노하우
해외 장제사들과 네트워크 큰 소득”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국제장제사대회에서 3위에 입상한 한국마사회 소속 장원 장제사. 사진제공 l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소속 장원 장제사가 8월 20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국제장제사대회에서 3위로 입상했다.

올해 처음 대회에 참가한 장원 장제사는 ‘Class9-Make a hind lateral extension show’ 종목에 출전했다. 중급 클래스로 두 개의 특수 편자를 한 시간 안에 제작해 완성도를 평가받는 종목이다. 장원 장제사가 제작한 편자는 수준 높은 정교함을 인정받아 3위를 했다.

말발굽 전문 대장장이인 장제사는 경마와 승마 등 말과 함께 하는 곳에서는 꼭 필요한 전문가다. 500kg에 육박하는 거대한 말을 능숙하게 다루는 것은 물론, 각양각색 말굽 모양에 따라 강철을 두들겨 맞춤 신발을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숙련도가 필요하다. 국내에 활동하는 장제사는 현재 90여 명이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열린 ‘한국마사회장배 한국장제사챔피언십’의 상위 입상자 5인으로 장제사 대표단을 구성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대표단을 호주에 파견하는데 축산발전기금을 지원했다. 대표단은 8월 18일부터 3일간 열린 대회에서 16개 종목 중 8개 종목에 출전했다. 말의 품종과 말굽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편자를 쓰는데 종목마다 각기 다른 모양의 과제들을 부여하며 참가자들의 기술을 시험했다.

장원 장제사는 “3위가 아쉽기도 했지만 2개월 동안 매주 구슬땀을 흘려 연습한 값진 결과물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의 진정한 성과는 대회장에서 배운 다양한 장제 노하우와 해외 장제사들과의 네트워크라고 생각해 앞으로 이를 국내 장제사들과 장제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전파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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