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뜩였으나 날카롭지 못했던 '센트럴 손'…웨일스전 무득점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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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최근 해트트릭의 상승세를 대표팀에서 이어가지 못했다.
최근 번리전(5-2 승)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절정의 공격 본능을 뽐냈던 손흥민이었으나 이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답답한 경기가 계속되던 가운데 손흥민이 전반 막판 분주하게 움직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들어서도 손흥민은 전방보다는 중원에 머물며 '센트럴 손'으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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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클린스만호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최근 해트트릭의 상승세를 대표팀에서 이어가지 못했다. 몇 차례 번뜩였으나 특유의 드리블 돌파와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평가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3월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의 부진을 끊어내지 못했다.
이날 손흥민은 조규성(미트윌란)과 투 톱으로 배치됐다. 손흥민은 프리롤에 가까운 위치에 자리해 공격을 이끌었다.
최근 번리전(5-2 승)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절정의 공격 본능을 뽐냈던 손흥민이었으나 이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측면이나 최전방이 아닌 사실상 2선 중원에서 움직임을 가져갔다.
킥오프 후 한국은 전반 중반까지 웨일스의 강한 전방 압박에 고전하며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자 손흥민은 중원으로 내려와 동료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답답한 경기가 계속되던 가운데 손흥민이 전반 막판 분주하게 움직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전반 40분 페널티박스 밖에서 특유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날 나온 한국의 첫 유효슈팅이자 유일하게 골문으로 향한 슛이었다.
2분 뒤에는 김민재가 웨일스 수비 뒤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을 향해 침투 패스를 내줬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들어서도 손흥민은 전방보다는 중원에 머물며 '센트럴 손'으로 뛰었다. 후반 12분 조규성의 힐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대를 넘어갔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며 분주하게 움직였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 몇 차례 상대 수비 뒤공간을 파고 드는 플레이를 펼쳤지만 토트넘에서 보여줬던 날카로웠던 공격 본능이 클린스만호에서는 전혀 발휘되지 못했다.
결국 답답한 경기 끝에 한국은 웨일스와 득점 없이 비겼다.
한국은 오는 13일 뉴캐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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