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논란' 클린스만 감독, 또 무승…5경기서 '3무2패'

안경남 기자 2023. 9. 8. 05: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재택논란' 등으로 구설에 오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첫 승리가 또 미뤄졌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9월 A매치 2연전 첫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월 A매치 첫 경기서 웨일스와 0-0 무승부
손흥민·김민재 등 유럽파 살리지 못한 '전술 운용'도 문제
[서울=뉴시스]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재택논란' 등으로 구설에 오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첫 승리가 또 미뤄졌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9월 A매치 2연전 첫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유럽 원정 2연전 최대 화두는 클린스만 감독의 첫 승이었다.

올해 3월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웨일스전을 포함해 A매치 5경기에서 3무2패로 승리가 없다.

3월 콜롬비아와 2-2로 비겼고, 우루과이에는 1-2로 졌다. 6월에는 페루에 0-1로 패했고, 엘살바도르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리고 첫 승을 기대했던 웨일스와의 유럽 원정 첫 경기에서도 승리는 불발됐다.

사령탑 데뷔 후 5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외국인 감독은 클린스만이 유일하다. 4경기 무승도 처음이었다.

5차례 A매치 중 4번이 홈이었고, 1번이 원정이었다.

[서울=뉴시스]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결과를 떠나 확실한 색깔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경기력도 문제다. 부임 6개월째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클린스만 축구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여기에 '재택논란', '리모트 컨트롤 지휘' 등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여론은 더 악화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당시 파울루 벤투 등 전 외국인 사령탑들처럼 국내에 상주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잦은 출장과 개인 일정으로 국내보다 해외에 머무는 시간이 더 길어지면서 대표팀 운영에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또 해외 방송에 자주 출연해 대표팀과 관계없는 조언까지 해 팬들의 불만은 눈덩이처럼 커졌다.

9월 유럽 원정을 앞두고 일부 국내 매체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대표팀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이마저도 '원격'으로 이뤄져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웨일스전을 앞두고도 "이기지 못했지만 대표팀 경기 운영 방식은 만족스러웠다"며 "이겼더라도 비판은 늘 나왔을 것이다. 비판은 감독의 숙명"이라며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뛰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하지만 각종 논란 속에 웨일스전 무승부는 비판만 더 키우게 했다.

손흥민이 대표팀 합류 전 해트트릭을 달성하고, 김민재가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바이에른 뮌헨에서 맹활약하는 등 유럽파들의 컨디션이 좋았던 걸 고려하면 더 그렇다.

클린스만호는 13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로 장소를 옮겨 사우디아라비아와 9월 두 번째 A매치를 치른다.

최근 이탈리아 출신 '명장' 로베르트 만치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사우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4위로 한국(28위)보다 낮다.

하지만 지난해 열린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이끈 우승팀 아르헨티나를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