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사구 ‘일촉즉발’→박해민 3번째 사구 ‘벤치 클리어링’…발끈했던 124억 유격수 “병호형, 경수형이 이해해달라 하더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LG와 KT의 1·2위 빅매치 3연전 마지막 경기가 막판 잇따른 사구로 인한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KT는 9회말 LG 최동환 상대로 볼넷과 3연속 안타로 1점을 추격했다.
경기 후 오지환은 9회 사구 상황에 대해 "(맞고서) 순간적으로 욱했던 것 같다.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긴 했지만, 그래도 주자로 1루에 나갔을 때 병호형이랑 경수형이 이해해달라고, 실수니까 이렇게 해서 넘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수원, 한용섭 기자]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LG와 KT의 1·2위 빅매치 3연전 마지막 경기가 막판 잇따른 사구로 인한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1승 1패를 주고 받고 이날 3차전 경기는 초반 타격전으로 역전 재역전을 주고 받았다. LG가 6회 오지환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6-3으로 달아났다. 8회는 박동원의 솔로 홈런으로 7-3이 됐다.
LG는 9회초 선두타자 홍창기의 안타, 신민재의 보내기 번트, 김현수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김현수 대신 대주자 최승민이 교체 출장했고,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8회 대수비로 출장한 정주현이 때린 땅볼 타구를 2루수 이호연이 뒤로 빠뜨리면서 주자 2명이 모두 득점했다. LG는 9-3으로 달아났다.
이후 사구로 인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하준호 상대로 문보경이 볼넷을 골랐고, 오지환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오지환이 허리에 146km 직구를 맞아 고통과 함께 민감하게 반응했다. 하준호와 눈싸움을 했고, 이후에는 자신을 맞혔던 공이 그라운드에 떨어져 있자, 배트로 치며 분풀이를 했다. 잠시 후 오지환은 진정하고 1루로 걸어나갔다.
2사 만루가 됐고, 문성주가 풀카운트에서 체인지업에 오른쪽 팔꿈치 보호대 쪽을 맞고 출루하며 밀어내기 득점을 올렸다. 이후 오지환은 2루에서 대주자 안익훈으로 교체됐다.
또 아찔한 사구가 나왔다. 하준호가 던진 초구 142km 직구가 박해민의 얼굴 쪽으로 날아갔다. 박해민이 피하면서 뒤로 넘어졌다. 일어난 박해민은 헬멧을 집어던졌고, 마운드를 향해 걸어나갔다. 박종철 심판이 박해민을 말렸다.
그러자 양 팀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하나 둘씩 나와 벤치 클리어링이 됐다. LG와 KT 선수 일부는 1루와 3루 파울 라인까지 걸어나와 기싸움을 펼쳤다. 다행히 물리적인 몸 싸움은 없었다. 잠시 소동이 진정되고, 심판은 박해민은 어깨쪽 유니폼에 스쳤다고 판정했다. 밀어내기로 스코어는 11-3이 됐다.
KT는 9회말 LG 최동환 상대로 볼넷과 3연속 안타로 1점을 추격했다. 무사 만루에서 LG 오석주 상대로 3타자 연속 삼진으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오지환은 9회 사구 상황에 대해 “(맞고서) 순간적으로 욱했던 것 같다.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긴 했지만, 그래도 주자로 1루에 나갔을 때 병호형이랑 경수형이 이해해달라고, 실수니까 이렇게 해서 넘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거로 그렇게 감정으로 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좀 껄끄럽게 마지막에 그런 모습들이 나와서 좀 아쉽다. 이긴 입장에서는 좀 괜찮았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