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피플]볼 잡으면 환호와 야유 동시에…웨일스도 '캡틴' 손흥민 존재감은 100% 인정

이성필 기자 2023. 9. 8.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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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존재는 확실하게 알고 있었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온 손흥민은 역시 웨일스 주장으로 등장한 절친 벤 데이비스(토트넘 홋스퍼)와 친분을 과시하는 등 팀의 리더 역할을 충실하게 소화했다.

손흥민이 볼을 잡으면 웨일스 수비 2~3명은 진로를 막으려 붙었다.

웨일스 수비의 촘촘한 공간 공략에 어려움을 겪던 39분 손흥민이 오른발 감아차기로 수비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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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연합뉴스/REUTERS/AP
▲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연합뉴스/REUTERS/AP

[스포티비뉴스=카디프(웨일스), 이성필 기자] 웨일스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존재는 확실하게 알고 있었다.

축구대표팀은 8일 오전(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친선 경기에서 0-0로 비겼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다섯 번째 A매치 승리 사냥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은 조규성(미트윌란)-손흥민 투톱이었다. 물론 손흥민은 이재성(마인츠05), 홍현석(KAA헨트) 좌우 측면 미드필더와 수시로 자리를 바꿨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온 손흥민은 역시 웨일스 주장으로 등장한 절친 벤 데이비스(토트넘 홋스퍼)와 친분을 과시하는 등 팀의 리더 역할을 충실하게 소화했다. 런던 등에서 온 한인 원정 팬들은 손흥민에게 박수를 보내며 기대하는 모습이었드.

손흥민이 볼을 잡으면 웨일스 수비 2~3명은 진로를 막으려 붙었다. 손흥민은 동료에게 주고 빠지는 패스로 극복하게 공격을 만들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이었다.

전반 답답한 상황도 손흥민의 슈팅이 풀었다. 웨일스 수비의 촘촘한 공간 공략에 어려움을 겪던 39분 손흥민이 오른발 감아차기로 수비를 흔들었다. 골키퍼 정면으로 갔지만, 웨일스 관중들의 박수는 자동 발사였다.

손흥민은 동료들에게 계속 이야기를 하며 경기를 풀자고 독려했다. 토트넘 주장의 모습과 같았지만, 유럽 원정 경기 경험이 부족한 후배들을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후반에도 손흥민이 11분 조규성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슈팅했지만, 빗나갔다. 손흥민이 볼을 잡으면 야유와 탄성이 동시에 섞인 경기장 분위기였다.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이다. 경기 막판 이동경의 오프사이드에 온사이드가 아니냐며 주장의 역할을 해냈다.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조 로든과는 재미난 몸싸움도 잊지 않았다. 무승부로 승리는 또 없었지만, 손흥민은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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