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REVIEW] '답답한 경기력+빌드업-중원 삭제 축구' 한국, 웨일스와 0-0 무...클린스만 5G 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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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경기력, 중원을 거치지 않는 축구, 색깔이 보이지 않은 90분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8위)은 8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에 위치한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9월 A매치 친선경기 1차전에서 웨일스(FIFA 랭킹 35위)와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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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답답한 경기력, 중원을 거치지 않는 축구, 색깔이 보이지 않은 90분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8위)은 8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에 위치한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9월 A매치 친선경기 1차전에서 웨일스(FIFA 랭킹 35위)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지난 2월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3월 A매치 콜롬비아(2-2 무), 우루과이(1-2 패), 6월 A매치 페루전(0-1 패), 엘살바도르(1-1 무)에 이어 웨일스에도 비기며 5경기에서 3무 2패의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선발 라인업] 손흥민 프리롤+조규성 원톱…존슨+데이비스 출격 웨일스
대한민국(4-4-2) : 김승규(GK)-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이재성, 박용우, 황인범, 홍현석-조규성, 손흥민
웨일스(3-4-3) : 대니 워드(GK)-벤 데이비스, 크리스 메팜, 조 로든-니코 윌리엄스, 에단 암파두, 조던 제임스, 코너 로버츠-네이선 브로드해드, 해리 윌슨, 브래넌 존슨
[전반전] 중원 삭제+잦은 미스…답답했던 전반
경기가 시작되니 손흥민의 위치가 흥미로웠다. 라인업 소개에서 조규성과 함께 투톱에 배치됐던 손흥민은 사실상 프리롤로 뛰며 중원과 전방을 오갔다.
경기 10분 동안 양 팀은 한차례씩 주도권을 잡았지만, 이렇다 할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한국은 김민재부터 빌드업을 시작해 황인범을 거쳐 측면으로 공을 전개했다.
웨일스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3분 브로드헤드가 중원에서 자유롭게 공을 잡은 뒤, 곧바로 킬러 패스를 찔러 넣었다. 이를 쇄도하던 윌슨이 잡고 곧바로 슈팅했지만 김승규가 막아냈다.
이후 계속해서 웨일스가 공격을 주도했다. 한국이 재차 소유권을 잡아도 패스 미스, 상대의 강한 압박 등에 패스가 꾸준하게 연결되는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
한국이 처음으로 웨일스의 수비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전반 37분 좌측면에서 이기제가 올린 크로스가 조규성을 지나쳤고, 쇄도하던 홍현석도 머리에 맞추지 못하며 무위에 그쳤다.
한국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0분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 손흥민이 오른발 감아 차기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전반은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바뀌지 않았던 경기력...결국 공방전 끝 무득점
후반 시작과 동시에 웨일스가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존슨, 암파두를 빼고 키퍼 무어, 조 모렐이 투입됐다. 한국이 선제골을 노렸다. 후반 11분 조규성이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뒤로 내준 패스를 손흥민이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쐈지만 골문 위로 떴다.
한국이 계속 공세를 펼쳤다. 후반 15분 황인범이 우측면에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양 팀이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15분 윌리엄스, 윌슨, 제임스를 빼고 에런 램지, 조시 시핸, 웨스 번스가 들어갔다. 한국은 황인범, 홍현석이 빠지고 이순민과 황희찬이 투입됐다.
한국이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후반 20분 메팜이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진입해 우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문전에서 무어가 머리로 슈팅했다. 이 공이 골대를 맞고 램지의 몸에 맞고 흘렀다. 이어진 과정에서 브로드헤드의 슈팅은 수비에 굴절되면서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웨일스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후반 25분 코너킥 공격에서 로든이 홀로 높이 떠 머리에 맞췄지만 김승규가 몸을 날려 잡아냈다. 양 팀이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28분 조규성이 빠지고 황의조가 투입됐고, 웨일스는 브로드헤드를 대신해 데이비스 브룩스가 남은 시간을 뛰게 됐다.
웨일스가 기습적인 슈팅을 날렸다. 후반 29분 좌측면에서 번스가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크게 벗어났다. 한국이 마지막 카드를 꺼냈다. 후반 38분 이재성, 박용우를 불러 들이고, 양현준, 이동경을 넣었다.
한국이 다시 위기를 맞았다. 후반 41분 데이비스가 좌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보냈지만 김승규가 미리 몸을 날려 손으로 쳐냈다. 후반 45분 코너킥 공격에서 무어의 헤더도 크게 벗어났다. 결국 경기는 0-0으로 마무리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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