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전] 또 미뤄진 클린스만호 첫 승 → '손흥민·김민재 풀타임' 한국, 어수선한 경기력 속에 웨일스와 0-0 무승부… 색깔 없는 게임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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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승전보는 미뤄졌다.
FIFA 랭킹 28위 한국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과 조규성을 전방에 두고 이재성-황인범-박용우-홍현석으로 2선을 꾸렸다.
전반 13분엔 김승규 골키퍼의 선방이 한국을 구하기도 했다.
웨일스의 빌드업이 막힘없이 한국 문전까지 올라왔는데, 일대일 찬스에서 김승규가 슛을 가까스로 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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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또 승전보는 미뤄졌다. 승리뿐만 아니라 경기력에서도 어떤 강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8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 3시 45분, 웨일스 카디프에 위치한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대한민국과 웨일스가 친선전을 치렀다. 경기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이로써 한국은 새 사령탑 부임 후 5경기째 승리가 없는 상황이 됐다.
FIFA 랭킹 28위 한국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과 조규성을 전방에 두고 이재성-황인범-박용우-홍현석으로 2선을 꾸렸다. 수비 라인엔 좌측부터 이기제-김민재-정승현-설영우가 위치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착용했다. 한국에 맞서는 FIFA 랭킹 35위 웨일스는 브레넌 존슨이 가장 앞에 섰으며 2선엔 해리 윌슨-조단 제임스-에단 암파두-나단 브로드헤드가 위치했다. 수비 라인엔 좌측부터 네코 윌리엄스-벤 데이비스-조 로든-크리스 메팜-코너 로버츠가 자리잡았다. 골키퍼는 대니 워드였다.
점유율은 한국이 쥐었으나 경기 분위기는 주로 웨일스가 잡았다. 전반 초반부터 위기였다. 측면에서 소유권을 내준 한국은 페널티 아크 정면까지 상대의 볼 운반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패스 미스 혹은 턴 오버가 발생하는 순간이 잦았다. 전반 13분엔 김승규 골키퍼의 선방이 한국을 구하기도 했다. 웨일스의 빌드업이 막힘없이 한국 문전까지 올라왔는데, 일대일 찬스에서 김승규가 슛을 가까스로 쳐냈다.
김민재나 손흥민처럼 최근 폼이 좋은 선수들은 존재감을 드러내려 애를 썼다. 팀의 조직력이 어수선하거나 뚜렷한 전술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개인 역량으로 게임을 견뎌냈다. 김민재는 빌드업의 피지컬이 역시나 돋보였고, 최근 소속 팀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 역시 몸 자체는 가벼워 보였다. 손흥민은 전반 막판 감아차기로 유효슛을 만들기도 했다.
전반전은 이렇게 마무리됐다. 한국이 점유율은 근소하게 높았으나 다른 지표에서는 웨일스에 뒤졌다. 특히 슛이 부족했다. 최후방부터 최전방까지 볼을 운반하는 방법에서 애로가 있으니 슛이 적어지는 건 자연스러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전에 이런 약점을 최대한 보완해야 했다.
후반전에도 분위기는 썩 바뀌지 않았다. 홈팀 웨일스는 강렬한 압박으로 한국 선수들의 패스미스를 유발했다. 큰 변화가 보이지 않자 후반 14분, 클린스만 감독은 교체 카드를 빼들었다.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뽑힌 이순민과 황희찬을 동시에 투입했다. 이순민과 황희찬이 들어갔고 홍현석과 황인범이 그라운드에서 빠져나왔다.
후반 20분엔 한국에 한 번 더 위기가 찾아왔다. 웨일스가 한국 진영에서 볼을 따내고 공격을 전개했는데 이게 위협적 헤더까지 연결됐다. 키퍼 무어의 제공권이 대단했는데, 키퍼 무어의 헤더가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골대가 돕지 않았다면 실점이나 다름없는 상황이었다. 키퍼 무어는 이 장면 이외에도 하늘을 장악하는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계속해서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이재성과 박용우와 조규성을 빼고 이동경·황의조·양현준을 투입했다. 하지만 선수들을 바꿔도 어떤 플레이를 구현하고자 하는지는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결국 몇 번의 위기를 넘긴 한국은 공격적으로 뚜렷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0-0인 채로 게임을 마감했다. 여전히 색깔을 뽑아내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웠다. 또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로 승리가 없는 경기는 5경기로 늘어나게 됐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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