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패무무! ‘무색무취’ 클린스만호, 웨일스 원정서 졸전 끝 0-0 무승부…첫 클린시트 [A매치]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3. 9. 8.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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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가 또 이기지 못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미 거스 히딩크를 넘어 외국인 감독 최다 무승 기록을 보유 중인 클린스만 감독은 '5경기'째로 늘렸다.

대한민국과 웨일스는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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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가 또 이기지 못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클린스만호는 이로써 5경기 연속 무승, 3번째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미 거스 히딩크를 넘어 외국인 감독 최다 무승 기록을 보유 중인 클린스만 감독은 ‘5경기’째로 늘렸다.

대한민국 에이스 손흥민.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웨일스를 흔들었지만 득점은 없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무색무취한 팀 컬러는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았다. 더불어 웨일스는 유로2024 예선 라트비아 원정을 위해 어느 정도 힘을 뺀 상황. 전력을 다한 대한민국은 그들을 넘지 못했다.

한 가지 긍정적인 건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첫 무실점 경기라는 것. 그동안 매 경기 실점했던 대한민국은 처음으로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대한민국은 골키퍼 김승규를 시작으로 이기제-김민재-정승현-설영우-황인범-박용우-홍현석-이재성-손흥민-조규성이 선발 출전했다.

웨일스는 골키퍼 워드를 시작으로 로버츠-로든-메팜-데이비스-윌리엄스-제임스-암파두-윌슨-브로드헤드-존슨이 선발 출전했다.

대한민국과 웨일스는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전반 35분까지 웨일스가 우세했다면 36분부터는 손흥민을 중심으로 부활한 대한민국이 주도권을 쥐었다.

대한민국은 경기 초중반 중원 싸움에서 밀리며 고전했다. 전반 13분 윌슨의 슈팅이 골문을 위협했지만 김승규가 선방했다. 큰 위기를 넘겼지만 기회는 없었다. 대한민국의 첫 유효 슈팅은 36분에 나왔다. 손흥민이 중앙에서 힘을 냈고 직접 유효 슈팅까지 기록하면서 분위기를 살렸다.

‘괴물’ 김민재가 버틴 수비는 든든했다. 대한민국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첫 무실점 경기를 치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큰 소득 없이 마친 전반전이었다. 그러나 뒷심을 발휘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는 건 후반을 기대케 했다.

대한민국은 후반 56분 첫 기회를 만들었다. 조규성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문 위로 향했다. 4분 뒤 황인범의 중거리 슈팅 역시 골문 옆으로 지나갔다.

변화도 시도했다. 황인범, 홍현석 대신 이순민과 황희찬을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웨일스도 다수의 선수를 교체 투입하면서 분위기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66분 무어의 헤더가 골대를 맞았다. 2분 뒤 브로드헤드의 위협적인 슈팅이 수비벽에 맞으며 코너킥이 됐다. 후반 70분에는 로든의 헤더를 김승규가 막아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조규성 대신 황의조를 투입, 반전 카드를 꺼냈다. 하나, 교체 투입된 번스의 슈팅이 골문 위로 향하는 등 위기는 계속됐다.

후반 86분 데이비스의 크로스를 김승규가 쳐내며 다시 한 번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후반 89분 무어의 헤더 역시 김승규가 어렵지 않게 잡아냈다.

결국 대한민국은 후반 내내 유효 슈팅을 만들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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