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REVIEW]손흥민 슈팅만 보였다…한국, 웨일스 원정에서 0-0 무승부, 클린스만 감독 첫 승은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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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시도는 많았지만, 효율성은 따르지 않았던 클린스만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손흥민-홍현석-이재성이 2선에서 자주 자리를 바꿨지만, 웨일스 수비는 단단했다.
14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왼발 땅볼 슈팅을 했지만, 골대 오른쪽 밖으로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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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카디프(웨일스), 이성필 기자] 패스 시도는 많았지만, 효율성은 따르지 않았던 클린스만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지난 3월 평가전을 시작으로 2무 2패로 한국 부임 후 승리를 만들지 못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에도 무승부를 재배하며 오는 13일 뉴캐슬에서 예정된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승리를 기약하게 됐다.
4-4-2 전형을 내세운 한국이었다. 조규성(미트윌란)-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투톱에 이재성(마인츠05)-홍현석(KAA헨트)이 좌우 날개,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박용우(알 아인)가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됐다. 이기제(수원 삼성)-김민재(바이에른 뮌헨)-정승현-설영우(이상 울산 현대)가 수비라인으로 골키퍼 김승규(알 샤밥)와 호흡했다.
전반 초반은 탐색전이었다. 시작 1분이 지나지 않아 왼쪽 측면 수비수 이기제가 볼을 드리블해 중앙선 왼쪽을 넘으려다 상대에게 잘려 위기가 왔지만 김민재의 공간 방어와 정승현의 볼 간수로 위기를 모면했다.
웨일스는 좀처럼 공간을 주지 않았다. 한국은 좌우로 패스를 넓게 열었지만, 패스 실수가 나왔다. 13분 해리 윌슨이 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로 슈팅, 수비 뒷공간이 뚫렸다. 김승규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에서 벗어난 것이 다행이었다.
손흥민-홍현석-이재성이 2선에서 자주 자리를 바꿨지만, 웨일스 수비는 단단했다. 18분 손흥민이 왼쪽에서 중앙으로 들어가며 슈팅했지만, 수비수에게 맞고 흘렀다. 조규성이 전방에서 많이 움직였지만, 볼은 쉽게 오지 않았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노팅엄 포레스트 유니폼을 벗고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브레넌 존슨은 김민재와 자주 경합했지만, 대인 방어에서 열세였다. 32분 존슨이 볼을 잡으려고 시도하자 김민재가 지능적인 수비로 대응했다.
39분에서야 제대로 슈팅이 나왔다. 손흥민 특유의 오른발 감아차기가 나왔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나마 손흥민의 슈팅이 없었다면 더 어려웠을 전반이었다.
후반 시작 후 웨일스가 존슨, 음웨푸를 빼고 키퍼 무어, 조 모렐을 내세웠다. 한국은 변화를 주지 않았다. 대신 터치라인에서 오현규(셀틱), 황의조(노리치시티), 안현범(전북 현대), 황희찬(울버햄턴)이 몸을 풀었다. 가장 먼저 투입 가능성 있는 자원이었다.
11분 조규성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뒷발로 흘린 볼을 손흥민이 왼발로 감았지만, 골대 위로 지나갔다. 14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왼발 땅볼 슈팅을 했지만, 골대 오른쪽 밖으로 지나갔다. 클린스만 감독은 첫 번째 변화를 시도했고 황인범, 홍현석을 빼고 이순민(광주FC), 황희찬을 투입했다.
돌파형인 황희찬이 들어가면서 측면 플레이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196cm의 장신 무어를 활용하는 웨일스의 공중 전략에 수비가 서서히 흔들렸다. 무어는 두 차례 위협적인 헤더를 보여주며 김민재-정승현 앞에서 장신의 우위를 과시했다.
1만 3,668명의 관중은 골이 터지기를 기다렸다. 한국은 37분 이재성, 박용우를 빼고 양현준(셀틱), 이동경(울산 현대)을 넣었다. 그렇지만, 더는 골이 터지지 않았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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