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때는 공간 뻥뻥 내주고, 공격때는 공간없고[웨일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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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를 할때는 너무나도 허무하게 공간을 뻥뻥 내줘 위기를 자초했다.
웨일스의 공간을 주지 않는 5-4-1 수비에 한국은 측면에서 수비를 오가는 U자형 패스만 하다 패스 미스가 나와 제풀에 꺾이기 일쑤였다.
그렇게 내준 공격권에서 수비를 하는데 중원부터 전혀 제대로 된 밀착마크나 압박이 되지 않아 웨일스 공격에 쉽게 공간을 내줘 곧바로 수비진이나 골키퍼까지 위협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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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수비를 할때는 너무나도 허무하게 공간을 뻥뻥 내줘 위기를 자초했다. 공격을 할때는 반대로 공간을 만들어내지 못해 겉에만 맴도는 패스만 하다 패스 미스로 공격권을 내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대체 무엇을 하려는지 디테일을 찾아볼 수 없었던 웨일스전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8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3시45분 웨일스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 9월 A매치 평가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경기내내 결정적 기회를 거의 잡지 못한 한국은 후반 19분에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웨일스의 크로스를 이선 암파두가 헤딩슛을 했고 이 공이 한국 골대를 맞고 나오고 앞에 있던 아론 램지 팔에 맞고 옆으로 빗나가 한국은 겨우 실점을 면하기도 했다.
전반 휘슬이 울림과 동시에 한국은 아예 웨일스에 상대가 되지 못했다. 한국이 볼점유는 많았지만 유의미한 장면은 전혀 만들지 못했다. 웨일스의 공간을 주지 않는 5-4-1 수비에 한국은 측면에서 수비를 오가는 U자형 패스만 하다 패스 미스가 나와 제풀에 꺾이기 일쑤였다. 중앙에 패스를 투입하거나 돌파나 침투가 나와야하는데 정적으로 있어 공격 창의성도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내준 공격권에서 수비를 하는데 중원부터 전혀 제대로 된 밀착마크나 압박이 되지 않아 웨일스 공격에 쉽게 공간을 내줘 곧바로 수비진이나 골키퍼까지 위협 당했다.
전반 막판부터 그나마 손흥민의 개인 능력을 활용한 돌파나 속도 덕에 웨일스에 균열을 냈을 뿐이다. 후반 초반들어 다시 기세를 올려 이런 공격에서는 공간없이 헤매고, 수비에서는 쉽게 공간을 주는 모습은 사라지는가 했지만 웨일스가 재정비해 후반 중반부터 공격을 가하자 버텨내기 바빴다.
오죽하면 이날 경기를 중계한 TV조선의 박문성 해설위원도 "너무 쉽게 공간을 내줘요", "이렇게 쉽게 공간을 내주면 안된다"는 말을 여러차례 했을 정도였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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