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NYY-STL 주목? 日 에이스, ML 진출 임박…"국내 FA? 전력으로 말릴 것" 구단도 밀어준다!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국내 FA 권리 행사한다면 전력으로 말릴 것"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오프시즌 일본 에이스 이마나가 쇼타가 포스팅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 중에서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와 사사키 로키(치바롯데 마린스)가 가장 유명하지만, '좌완'이라는 조건을 달게 될 경우 이마나가 쇼타를 빼놓을 수가 없다. 이마나가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조별리그 한국전에서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좋은 투구를 펼친 바, 국내 야구 팬들에게도 익히 알려진 인물이다.
이마나가는 지난 2015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요코하마 DeNA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마나가는 2016년 데뷔 첫 시즌 22경기에 등판해 8승 9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고, 이듬해 24경기(3완투 2완봉)에서 11승 7패 평균자책점 2.98로 활약하며 단숨에 '에이스' 투수로 발돋움 했다.
이나마가는 2018년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가 2019시즌 13승 7패 평균자책점 2.91로 부활했지만, 다시 부상 등의 이유로 2020, 2021시즌 각각 5승씩을 수확하는데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해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는 등 11승 4패 평균자책점 2.26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WBC 대표팀에 승선해 일본 대표팀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특히 이마나가는 올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2.81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데, 센트럴리그에서 탈삼진 1위(152개)를 질주하고 있다. 이마나가의 가장 큰 장점인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또한 1.06으로 리그 4위에 랭크돼 있고, 다승 공동 10위(7승), 평균자책점 9위(2.81)로 여전히 리그 정상급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마나가는 올 시즌이 끝난 뒤에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손에 넣는다. 그동안 미국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을 비롯해 현지 언론에서는 이마나가가 빅리그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을 늘어놓았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비롯한 몇몇 구단은 스카우트를 파견해 이마나가를 꾸준히 관찰해 왔다.
'MLB.com'은 "이마나가는 2016년 프로에 진출한 이후 일본 최고의 선발 투수 중 한 명이었다. 이마나가가 포스팅될 것이라는 것이 메이저리그와 계약을 보장할 수는 없지만, 소식통은 이마나가의 능력과 수준, 투수의 수요를 고려했을 때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이마나가에 관심을 갖고 있는 팀도 거론됐다. 'MLB.com'은 "이마나가의 헛스윙 유도 능력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끌 것이며,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있는 팀으로 주목할 만한 팀"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이같은 소식이 보도된 가운데 요코하마 DeNA 구단은 말을 아꼈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와 '닛칸 스포츠' 등 현지 복수 언론에 따르면 하기하라 요코하마 DeNA 팀 총괄 본부장은 "이런저런 이야기는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시즌 중이기 때문에 정말로 정해진 것이 없다. 이야기를 하더라도 세세한 부분에 대해서는 시즌이 끝난 뒤"라고 밝혔다.
하기하라 본부장은 조심스러운 입장이었으나, 미국에서 보도가 나온 만큼 포스팅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요코하마 DeNA도 적극적으로 밀어줄 생각. 하기하라 본부장은 "이마나가가 국내 FA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하면 전력으로 말릴 것이다. 단지 해외 진출에 대해서 결정된 것이 없다는 것이다. 국내에 잔류한다면 전력으로 말리고, 해외로 간다면 그때 자세한 대화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이 끝난 뒤에는 이마나가를 비롯해 야마모토 또한 포스팅을 통해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이 높다. 일본 출신의 메이저리거의 탄생이 임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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