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테슬라' 아비커스 수주 낭보…'자율운항' 뱃길 연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비커스가 글로벌 선사와 '하이나스(HiNAS) 2.0' 탑재 계약을 연달아 맺으며 자율운항 선박 솔루션 분야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이나스 2.0은 국제해사기구(IMO)가 제시한 자율운항 4단계 중 2단계에 속하는 솔루션으로, 지난해 아비커스가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267250)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 아비커스는 최근 노르웨이 선사 등 글로벌 선사와 '하이나스 2.0'에 대한 14건의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이나스 솔루션 누적 계약만 350건…흑자전환 기대감 고조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아비커스가 글로벌 선사와 '하이나스(HiNAS) 2.0' 탑재 계약을 연달아 맺으며 자율운항 선박 솔루션 분야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이나스 2.0은 국제해사기구(IMO)가 제시한 자율운항 4단계 중 2단계에 속하는 솔루션으로, 지난해 아비커스가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했다. 2단계는 선원이 승선하지만 원격제어가 가능한 수준의 자율운항을 의미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267250)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 아비커스는 최근 노르웨이 선사 등 글로벌 선사와 '하이나스 2.0'에 대한 14건의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아비커스는 지난해 8월 SK해운과 장금상선 등 국내 해운사 2곳과 하이나스 2.0 수주 계약을 처음으로 체결하며 레벨2 단계의 자율항해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바 있다. 당시 체결한 계약에 따라 하이나스 2.0은 고객사 선박에 순차 탑재되고 있으며 연말부터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이나스 2.0은 각종 항해장비 및 센서로부터 제공된 정보를 융합해 선박이 최적 항로와 속도로 운항할 수 있도록 안내·제어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항해 시스템이다. 의사결정 지원 수준을 넘어 딥러닝 기반의 상황 인지·판단으로 돌발상황에 선박 스스로 대처가 가능하다.
선박이 최적 항로와 속도로 운항하면 연료 사용량이 줄어 경제성을 높일 수 있다. 이는 곧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통한 환경오염 최소화로 이어져 글로벌 해운업계에 들이닥친 탄소중립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다.
현재 아비커스가 하이나스 솔루션으로 체결한 수주계약만 350건에 달한다. 하이나스 솔루션은 △자율운항 시스템 '하이나스 컨트롤' △주변 선박과 항해 정보를 파노라마 뷰로 보여주는 '하이나스 네비게이션' △다수의 카메라를 통해 입수된 이미지를 360도의 톱-뷰(top-view) AR 이미지로 변환해 보여주는 '하이나스 SVM' 등이 있다.
HD현대 사내벤처로 시작한 아비커스는 2020년 12월 분사한 뒤 불과 수년만에 눈에 띄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SK해운과 LNG운반선 '프리즘 커리지'호의 자율운항 횡단을 세계 최초로 성공하며 자율운항 선박 시대를 앞당겼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바다와 도심을 오가는 해상택시에 자체 개발한 자율운항 솔루션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 해택시는 2025년부터 부산 원도심지역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아비커스의 흑자전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올해 반기 기준 아비커스의 총자산은 11억7500만원이다. 당기순손실 규모는 117억4000만원이다. B2B 사업의 특성상 수주 잔고와 매출 인식에는 시차가 있지만, 하이나스 2.0이 순차적으로 탑재되면서 곧 수주 물량이 매출로 전환될 것이란 분석이다. 아비커스가 제시한 2026년 매출 목표는 2000억원이다.
아울러 지난해 상용화에 성공한 레벨2 수준을 넘어 IMO 규격에 맞는 레벨3 이상의 자율운항 선박 솔루션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레벨3는 선원이 탑승하지 않고 원격 제어가 가능한 선박을 뜻한다. 아비커스 관계자는 "레벨3 개발은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국제 법규 제정에도 해양수산부와 함께 적극 참여 중"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김소은, '우결 부부'였던 故 송재림 추모 "가슴이 너무 아파"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