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주렁주렁…올해 두번이나 수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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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량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밭에서 올해는 두번이나 수박을 수확해 너무 좋습니다."
충북 음성군 금왕읍 호산리에서 수박농사를 짓는 정범구(65)·이명숙씨(60) 부부는 8월 하순임에도 시설하우스 안에 주렁주렁 달린 수박을 보며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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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렉션피트’ 통기성·보습력 탁월
수박 2기작·고추 수확 3배 늘어
‘엔도산’ 질병 예방 효과 뛰어나
작물 물론 토양에도 활용 가능
“수확량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밭에서 올해는 두번이나 수박을 수확해 너무 좋습니다.”
충북 음성군 금왕읍 호산리에서 수박농사를 짓는 정범구(65)·이명숙씨(60) 부부는 8월 하순임에도 시설하우스 안에 주렁주렁 달린 수박을 보며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해당 시설하우스는 흙이 좋지 않아 4년 동안 수확량이 매우 저조했던 곳이다.
시설하우스 이전까지 고민하던 부부는 올해 오스템바이오(대표 장현모)의 상토 제품인 ‘프렉션피트’와 소독제 ‘엔도산’을 적용해 수박 2기작 재배에 성공했다.
이명숙씨는 “올해 전기작 때는 시설하우스 10개동에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 3.5t 트럭 6대 분량의 수박이 생산돼 깜짝 놀랐다”며 “당도도 12∼13브릭스(Brix)로 좋게 나와 높은 값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프렉션피트’를 사용해보니 밭갈이와 퇴비 작업이 크게 줄어 경영비가 절감됐고, 후기작에도 전기작과 비슷한 수량의 수박이 생산됐을 뿐 아니라 피수박 발생률도 크게 낮아 높은 생산성을 보였다”며 흡족해했다.
3년 전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칼라병)와 연작 피해로 시설하우스의 고추농사를 포기하려 했던 강옥련씨(53·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용곡리)도 효과를 톡톡히 봤다.
강씨는 “시설하우스 흙에 ‘프렉션피트’를 적용하고 ‘엔도산’을 뿌리와 잎에 주기적으로 살포했더니 칼라병 발생과 연작 피해가 크게 줄었고, 고추 생산량도 3배 이상 증가했을 뿐 아니라 품질도 좋아졌다”며 “앞으로 새로 설치할 시설하우스와 기존 하우스에도 ‘프렉션피트’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첨단농업 전문기업 오스템바이오의 ‘프렉션피트’와 ‘엔도산’이 농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주목받고 있다. 수천년 퇴적된 늪지대에서 채굴한 ‘프렉션피트’는 작물 재배에 최적화된 무균 상태의 상토로 물리적·화학적·생물학적 통기성과 보습력이 뛰어나다. 특히 염분이 전혀 없어 작물의 뿌리 생육을 돕고 뿌리 갈변과 과습을 방지해 수확량 증대에 크게 이바지한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오스템바이오 측은 “관행재배보다 최대 15일까지 수확을 앞당길 수 있고, 작기가 끝난 후 바로 정식이 가능해 밭작물의 경우 최대 3.5기작도 가능하다”며 “한번 설치한 후 감소분 보충과 소독 처리만 하면 최소 3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계 소독제 시장 점유율 1위 ‘엔도산’은 세균·곰팡이·진균·포자·생물막을 사멸시키고 부란병·탄저병·시듦병·갈반병 등의 질병 예방에 탁월한 소독 효과를 보인다. 무색·무취·무미하고 약해와 약흔이 없으며 미국 위생협회(NSF)와 할랄(Halal·이슬람 율법에 따라 허용된 것) 인증까지 받았다. 육묘와 작물 재배를 포함해 농자재·시설·토양 소독 등 폭넓게 적용할 수 있으며 작물의 세포 조직을 강화해 유통저장 기간도 늘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현모 대표는 “‘프렉션피트’와 ‘엔도산’은 미래 농업을 이끄는 스마트파밍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며 “높은 초기 비용이나 복잡한 설비가 없어도 적용이 가능한 만큼 농가 경영비 절감과 소득 증대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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