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회 새농민상 본상] 과학적 낙농 힘써…최고의 선도농가로

이연경 2023. 9. 8.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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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의 정학영(67)·이충자씨(63) 부부는 1985년 젖소 두마리로 시작해 최고의 선도농가로 거듭난 데 이어 이제 든든한 아들들과 함께 대한민국 미래 100년 낙농업을 준비하고 있다.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국내 축산농가가 큰 위기를 겪고 있을 때, 정씨 부부는 조사료 생산 영농법인을 설립했다.

정씨 부부는 "젖소 검정 사업과 혈통 등록, 품질 개량 사업 등에 참여해 낙농업이 장기적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한다는 뿌듯함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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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회 새농민상 본상 - 국무총리상] 정학영·이충자 부부 <전남 순천>
조사료 영농법인 설립, 조합원 생산성 향상
품질 개량 참여…스마트축사 사업도 선정

전남 순천의 정학영(67)·이충자씨(63) 부부는 1985년 젖소 두마리로 시작해 최고의 선도농가로 거듭난 데 이어 이제 든든한 아들들과 함께 대한민국 미래 100년 낙농업을 준비하고 있다.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국내 축산농가가 큰 위기를 겪고 있을 때, 정씨 부부는 조사료 생산 영농법인을 설립했다. 부부가 30여㏊의 사료포에서 조사료를 생산해 가축에 급이하자 조합원 목장의 생산성은 한층 향상됐다. 또 인근 농가에서도 조사료 재배에 참여하면서 휴경기 부수입을 얻었으며, 순천지역 축산농가는 양질의 조사료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어려운 시기에 상부상조할 수 있었다.

과학적 낙농을 위해서도 힘썼다. 원유 생산량과 젖소 마릿수 증대를 위해 노력한 것은 물론, 최고 품질 원유를 생산한다는 자부심으로 힘든 시기를 버텼다. 정씨 부부는 “젖소 검정 사업과 혈통 등록, 품질 개량 사업 등에 참여해 낙농업이 장기적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한다는 뿌듯함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임신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 매월 1회 전문 수의사에게 위탁하고, 영농·방역 일지는 전산으로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스마트축사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개체별 유량이나 활동지수, 환경 관리 등의 데이터 축적이 가능한 착유설비 등도 설치해 더욱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는 게 부부의 설명이다.

몇년 전엔 장성한 아들들도 귀농해 관련 교육을 이수하는 한편, 정씨 부부와 함께 유가공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저농약·무농약·무항생제축산물 인증까지 받은 만큼, 소비자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다는 것이 이들의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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