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포스코, 특수환경 임무 수행 로봇 만든다

협약 체결…2025년까지 제작
제철소 작업환경 맞춰 능률↑

올초 로봇산업 진출을 선언한 대동이 포스코와 협력해 포스코 제철소 내 특수환경 임무 수행 로봇을 개발한다.

대동(공동대표 김준식·원유현)은 포스코 공정연구소(소장 김기수)와 제철소 내 낙광 수거 및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사용할 ‘특수환경 임무 수행 로봇 플랫폼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대동은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포스코와 협력해 2025년까지 제철소의 작업환경에 맞는 임무 로봇을 개발한다. 먼저 2024년까지는 리모컨으로 원격 조정하는 임무 로봇을 만들어 포스코 제철소에 투입한다.

이 로봇은 제철소 내 낙광 제거를 목적으로 사용하던 기존 장비를 대체해 작업장에서 낙광 및 폐기물을 제거하면서 제철소 작업환경에 대한 빅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다. 또 수집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2025년엔 사람의 조작이 최소화된 자율작업 임무 로봇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수환경 임무 로봇은 골재와 흙·풀더미 등을 운반하는 데 사용하는 스키드로더(Skid-steer Loader)를 기반으로 개발할 예정이며, 트랙터에 부착해 사용하는 작업기에서 착안해 청소로봇의 가치와 활용도를 높일 제설용 스노블로어, 청소용 블로어도 추가 개발할 방침이다.

이종순 대동 프로덕트생산개발부문장은 “대동그룹은 미래사업으로 기존 농기계 및 건설장비의 스마트화를 꾀하고 전동화·지능화·자동화가 된 모빌리티·로봇을 개발하며 농업·비농업 시장에서 활용 가치가 높은 제품 라인업을 만들고 있다”며 “포스코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대동 제품들로 특정 시설 내에서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근무 능률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로봇과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화를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