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농가 적극 육성…흠집나도 책임지고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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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정선 임계농협(조합장 손재우)이 지역 내 사과농가 육성과 판로 확보에 힘쓰고 있다.
이에 임계농협은 정선군(군수 최승준)과 협력해 사과 생산·유통 투자를 매년 크게 늘리며 농가를 측면 지원한다.
농가 시름이 깊어지자 임계농협은 최근 '정선 임계농협 우박 사과'라는 상품명을 붙여 2㎏들이 7200봉지를 포장한 뒤 농협경제지주 강원본부 연합사업단(단장 박대수)을 거쳐 유통·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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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과 협력…생산·유통 투자 해마다 ↑
공선회 활성화·APC 마련도 팔걷어
초여름 우박피해 사과 판매 본격 나서
강원 정선 임계농협(조합장 손재우)이 지역 내 사과농가 육성과 판로 확보에 힘쓰고 있다.
임계면 일대에선 해발 500m 준고랭지의 이점을 살려 190여농가가 153㏊ 규모로 사과를 재배한다. 품종은 ‘후지’가 70%, ‘홍로’가 27%, ‘시나노골드’가 3%를 차지한다. 정선 사과는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높은 당도와 저장성, 아삭한 식감을 가진 게 특징이다.
또 최근 몇년 새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사과 재배 적지가 북상하며 생산량이 늘어난 것도 정선 사과 인지도와 인기 상승에 한몫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강원지역 사과 생산량은 2011년 1027t에서 지난해 2만6417t으로 급증했다. 특히 정선은 도내 사과 생산량의 15% 이상을 점유하며 주산지로서의 위상을 확보했다. 이제는 대형 상점과 도매시장 관계자 사이에서 기존 유명 산지 사과보다 정선 사과를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까지 형성됐다는 후문이다.
이에 임계농협은 정선군(군수 최승준)과 협력해 사과 생산·유통 투자를 매년 크게 늘리며 농가를 측면 지원한다. 군이 2006년부터 일찌감치 사과 명품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과원 조성과 재배기술 교육에 나서자 임계농협은 공동선별출하회를 육성하며 농가 조직화에 힘썼다. 또 임계면 봉산리에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마련해 사과 선별·유통에도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올 6월 임계면 일대에 콩알보다 굵은 우박이 갑작스럽게 쏟아져 사과 열매에 흠집이 나거나 잎이 찢어지는 피해가 속출했다. 정선군이 집계한 피해 면적은 19.2㏊에 달한다. 농가 시름이 깊어지자 임계농협은 최근 ‘정선 임계농협 우박 사과’라는 상품명을 붙여 2㎏들이 7200봉지를 포장한 뒤 농협경제지주 강원본부 연합사업단(단장 박대수)을 거쳐 유통·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현재 사과는 농협 양재·창동·성남 유통센터에 공급돼 소비자와 만나고 있다. 또 11번가·농협몰·옥션 같은 온라인 쇼핑몰로도 사과 3㎏들이 판매를 시작했다.
손재우 조합장은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책임지고 팔아주는 것은 농협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면서 “이상기후와 인력 부족 등으로 갈수록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농사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시장교섭력을 높여 농가소득을 지지하는 데 농협의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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